선인장 닮은 꿈나무 
                    최송연
 
온상에서 
곱게만 자라는 나무 
너무 부러워하지 마

그것들은 줄기가 연해서
작은 비바람도 견디지 못하고
쉽게 부러지니까

힘들었던 과거
아팠던 인간관계
그 속에 갇힌 채
울고만 있으면 뭘 할 수 있나

차라리
쓰라린 경험을 거름삼아
마음 밭 토양을 가꾸고 
그곳에 날마다 한 그루 
꿈나무를 심는 거야

사막에서도 
한 송이 고운 꽃을 피우는 
선인장 닮은 꿈나무를 말이야


               
                
 
         출처: 최송연의 목양연가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중에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가슴속에 영원히 계신 당신  (2) 2015.05.03
사모곡(思慕曲)  (0) 2015.04.20
무언(無言)의 향기  (0) 2015.04.18
당신 한 분으로 행복한 여정  (0) 2015.04.15
작은 새의 기도  (0) 2015.04.0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