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을 빼앗기면

 

인간의 삶과 짐승의 삶을 구별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말(言語)입니다.
동물의 의사소통을 위한 소리도 일종의 말이라 할 수 있겠지만, 그런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말씀 말입니다.
성경은 “말이 곧 영이다,”라고 말씀합니다.
인간의 삶이 동물의 삶과 다른 것은 하나님의 말씀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없으면 사람도 짐승 같은 삶을 살 수밖에 없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할 수 있습니까? 그것은 지키는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라고 명령합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이 율법책을 주야로 묵상하라, 그러면 네가 형통하리라. 네가 밟는 땅을 다 주리라.” 하십니다.
주님은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내 계명을 지키리라.(요14:15)”고 말씀하셨습니다.
계명을 지킨다는 의미를 곰곰이 생각해 보십시오.
계명을 지킨다는 것, 말씀을 지킨다는 것이 바로 하나님을 내 안에 지킨다는 것이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계명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입니다.
성경을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계명을 지키려 노력했습니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칼과 총 앞에서 지켜 목숨을 버렸습니까?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를 하나님이 왜 사랑하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리고 하나님은 그 사랑하는 자에게 무엇을 아끼시겠습니까?

뱀이 하와를 유혹하였습니다.
뱀이 하와를 유혹한 것은 하나님이 주신 유일한 계명, 곧 “선악과를 먹지 말라.” 하신 계명을 버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사단은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떨어지게 하려고 무슨 짓이든 합니다.
그리고 그 방법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계명을 버리게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순히 하나님의 말씀을 아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빼앗으려는 자로부터 우리를 지키기 위하여는 단단하고 견고한 믿음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또한 신앙공동체에서 떨어져 홀로 있는 것도 위험한 일입니다.
주님의 포도나무에서 떨어진 가지는 밖에 버려져 마를 수밖에 없고 사단의 공격목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말씀이 견고하지 못 했던 하와는 신앙공동체인 아담으로부터도 떨어져 있었으므로 쉽게 선악과의 유혹을 받았습니다.
“네가 죽지 아니하리라. 네 눈이 밝아 하나님 같이 되리라.”는 꼬드김에 넘어갔습니다.
뱀의 말을 듣고 보니 그 선악과는 얼마나 먹음직하고 보암직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러웠던지요.

그렇습니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정말 멋집니다.
내가 하나님처럼 되면 더욱 신이 날 것입니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얼마나 자유롭겠습니까?

보십시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없이 스스로 주인이 되어 멋지게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는 것이요, 나무가 땅을 떠나는 것입니다. 죽음의 길인 것입니다.
하나님 없는 삶은 달고 멋진 것인지도 모릅니다.
달콤한 선악과, 하나님 없는 멋진 삶을 맛 본 하와의 꼬드김에 믿음 약한 하와를 권면하고 지켜주어야 할 아담마저 넘어가 버리지 않았습니까?

그들은 그렇게 하나님의 계명을 버리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말았습니다.
자, 하나님의 말씀을 버린 두 사람은 이제 사람일까요, 아니면 머리 좋은 짐승일까요?
하나님의 말씀이 없는 인간은 짐승이나 차이가 없습니다.
아니, 사단의 조종을 받으며 사니 짐승보다도 못 한 게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여기고 뱀의 말을 좇은 아담과 하와는 곧 타락이라는 절망에 부닥치게 됩니다.
눈이 밝아져 스스로를 돌아보니, 하나님의 사랑의 굴레인 말씀, 곧 ‘선악과를 먹지 말라’는 그 간단한 계명을 버리고 나니, 얼마나 부끄럽고 두려운 존재로 변했습니까?
그들은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들어 두르고 숲 사이에 숨었습니다.
그러나 죄와 죽음의 문제가 무화과 잎 같은 걸로 해결이 되겠습니까?
하나님의 계명을 버린 결과가 이처럼 비참했던 것입니다.

우리는 목숨을 걸고 말씀을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시 주신 말씀, 곧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 말입니다.
주님 다시 주신 "너희는 서로 사랑하라." 하신 계명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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