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조사받은 신옥주 목사 “이단 의혹, 모두 거짓말” 반발



지난 해 예장합신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로부터 ‘이단’으로 규정된 이후, 교단과 이대위 관계자들을 찾아가 폭행하는 등 물의를 빚은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가 한교연에서 이단성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가 2시간에 걸친 검증 후 한교연 사무실을 빠져나오고 있다.ⓒ뉴스미션

신옥주 목사, 방언 등 신학적 문제 답변해

한국교회연합 바른신앙수호위원회(한교연 바수위)는 19일 오후 2시 한교연 사무실에 신옥주 목사를 불러, 그간 불거진 이단적 의혹들에 대해 질의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자리에 은혜로교회 관계자 두 명과 동행한 신옥주 목사는 예장합신 이대위 측이 주장한 의혹들이 ‘모두 사실과 다른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하며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간간히 회의실 안에서는 논쟁 가운데 언성이 높아지기도 했다.

한교연 관계자는 이날 바수위 위원들이 방언과 종말론 등 신학적 문제에 대해 질의했고 이에 대한 신 목사의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그간 제기된 문제 가운데, 잘못된 시한부 종말론에 입각해 피지로 교인들을 보내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신 목사는 피지에 10만평의 땅을 구입했고 신앙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가서 쉬도록 한 것은 맞지만 강제로 보낸 것은 아니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단 규정 이후 교계 인사와 단체들을 상대로 은혜로교회 교인들이 폭력 사태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선, 억울한 마음에 그랬다며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신 목사는 또한 한교연 바수위 측이 ‘표현의 문제가 있을 경우 수정을 요청하면 받아들일 수 있는가’ 질문한 데 암 대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바수위는 이날 들은 해명 내용을 참고로, 빠른 시일 내 관련 보고서를 작성해서 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2시간여 걸친 바수위 모임을 끝내고 나온 신 목사는 기자들에게 “한 번쯤은 와서 의혹들에 대해 다 이야기하고 싶었다. 주어진 질의에 다 대답했다”며 “그동안 수많은 의혹들로 인해 많이 힘들었다. 오늘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공개 공청회를 하고 싶었는데 비공개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윤화미 ⓒ 뉴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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