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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만난 후

               최송연

 

주님,

당신을 만난 후,

내 마음속에 흐르는

감격의 노래 하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던 나는

보잘 것 없는 실수투성이

 

그러나

당신의 눈에 비친 나는

최고의 걸작품이죠,

주께서 정성 다해 빚으셨으니까요.

 

주님,

당신을 만난 후,

내 마음속에 흐르는

사랑의 노래 하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던 나는

슬픈 자아상을 가진 외로운 영혼

 

그러나

당신이 보시는 나는 사랑받는 자녀죠,

주님의 보혈로 자녀 삼아 주셨으니까요.

 

주님,

당신을 만난 후,

내 마음속에 흐르는

소망의 노래 하나 있습니다

 

내가 생각하던 나는

이기심으로 똘똘 뭉친 아집 덩어리

 

그러나

당신이 보시는 나는 들에 핀 백합화죠,

주님의 그 크신 은혜가 향기 되어

내 온 몸과 영혼을 적셔주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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