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위하여
왕께 바치는 내 노래 2015. 8. 29. 04:40
나를 위하여
최송연
나의 머리에 넘치도록
겹겹이 쌓여만 가는
추악한 생각들이
기어이,
정결한 당신 머리에
가시관을 덮씌우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두 손에
대못을 박은 것도
나의 두 손으로
움켜쥔 탐욕이 부른
참혹하고도 모진 대가였습니다
갈 곳 가지 말아야 할 곳
돌아다닌 나의 허영심은
당신의 두 발에
대못을 박았고
가슴에 품어서는 안 될
정욕들이
당신의 그 순결한 가슴에
깊은
창 자국을 내고야 말았습니다
당신은 그렇게
나를 위하여...
갈기갈기 찢기시며
마지막 피 한 방울 마저
모두 쏟으셔야만 했습니다
고난의 주님 그리스도여,
나 이제 당신을 찬양합니다.
나를 위한 당신의 그 죽음 때문에...
내가 살아났음을....
사랑의 아버지여,
나 이제 엎드려 고백합니다
영원토록, 나 또한,
당신만을 사랑하겠노라고....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으로 입었도다."
(이사야53: 5절 말씀)
최송연의 목양연가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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