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연가(戀歌) /최송연


기다림이란 이런 걸까

바람이 너무 세차게 느껴지네

 

한여름 동안 청청함을 자랑하던

저 활엽수 불어치는 찬바람에

누렇게 변하더니

 

이제

그 바람 부는 대로 쓸려가누나

겨울밤은 이렇게 점점 깊어가고

 

바람 더욱 거세어지나

임 그리는 내 마음은

늘 푸른 송죽향 같아여라
 


                                                              


출처: 최송연의 목양연가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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