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끌어안아야 할 "북한"

1. 예전에는 그랬다. 베스킨 라빈스 써리원처럼. 필리핀, 미얀마, 아프리카, 중국 선교하듯, 북한선교도 북한에 마음을 주신 사람이 골라서 하는거라고. 그래서 저분들은 북한선교를 하나보다고.

2. 나의 소원이 통일도 아니었을 뿐만 아니라 북한동포?! 동포라는 인식조차 정말 있었는지 사실 잘 모르겠다.

3. 그러나 탈북형제자매들을 만나보면 정말 우리는 한민족, 한 형제자매 맞다. 우리가 돌보아야 할 친족이 맞다.

4. 자녀들도 다 같이 나오셨어요? 하고 눈치없이 묻자, 드시던 빵을 입에 문 채로 흐느껴 우시는 탈북자매님. 탈북할 때 막내딸이 아파서 함께 나오지 못했어요. 울음은 점점 거세진다.

5. 남한에 와서 맛있는 것을 먹으면 행복할까. 좋은 것 누리면 즐거울까.

6. 아니겠지. 북에 두고 온 어린 딸 생각만 더 깊어지겠지. 네가 이런 것 한번이라도 먹어보면 얼마나 좋을까... 나 말고 너만이라도 이런 자유를 누리면 얼마나 좋을까.

7. 하나님 아버지 마음이 이와 같다 하셨다.

8.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동안 전세계 기독교 박해지수 1위 국가는 이란도, 소말리아도, 사우디아라비아도 아닌, 바로 북한이었다.

9. 예수님 이름 부르다가 죽어간 북한의 수많은 그리스도인.
강제낙태 당하고 영유아 살해 당하고 개에게 물려죽고, 맞아서 죽고, 생체실험당하다 죽고, 전쟁연습용 도구가 되어 죽고.

10. 근사한 제자훈련 한번 받지 못한, 그들의 믿음보다 더 놀라운 것은.

11. 이런 얘기를 들어도 꿈쩍도 않는 남한의 그리스도인이다. 바로 나다!

12. 그래서, 뭐?! 내 코가 석자인데!

13. 우리 눈에 뭐가 씌인걸까?

14. 비전이 없으면 방자히 행한다 하셨다.

15. 사단은 분명히 알고 있다. 1948년 제헌국회 때 우리나라 국회에서 하나님께 올려졌던 기도를 그 놈도 똑똑히 들었다.

16. 우리나라 부국강병하여 북한 통일시키고 세계평화위해 사용되는 민족되겠다고, 그렇게 인도해달라고 드렸던 국회속기록 첫장 첫줄의 기도.

17. 우리가 어떤 댓가를 치루든 우리의 사명을 감당하기만 하면
북한 문 열고 복음 전해서 북한의 주민들 살려내고 이제 세상에 더는 두려울 것이 없을 그 북한 주민들과 함께 복음 들고 국경을 넘어 대륙과 초원으로, 무슬림에게와 예루살렘 그 곳까지... 진정한 세계평화, 곧 세계선교할 민족이기에.

18. 사단은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나보다.

19. 마땅히 봐야할 것을 보지 못하게 하고, 마땅히 느껴야 할 것을 느끼지 못하게 하려고 온갖 거짓말과 미혹으로, 유혹으로 우리의 감각을 병들게 했다.

20. 하나님, 북한 문이 열려도 우리가 그들에게 줄 선한 것이 없어요!!!

21. 대한민국이 이 모양인데... 어떻게 북한을 살려요!!! 통일이 되도 미안할 것 같아요.... 눈물이 났다.

22. 하나님의 마음은, 당신의 이름을 부르다가 죽어간 수많은 순교자의 땅. 북한을 누구보다 살려내고 싶으실 것이다.

23. 전세계 성도들이 기뻐 뛰며 찬양을 올려도 하나님은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 그곳의 절규에 눈물을 흘리신다. 차디찬 동굴에서 흐느껴 우는 지하교회 성도의 울음에 같이 우신다.

24. 그것을 헤아리는 것이 자녀의 도리.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것이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일.

25.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우리가 북한을 위해 무언가를 해주는 것이 아니다.

26. 이것은 분명 우리가 살기 위해서라도 해야할 일. 아니, 우리를 살리기 위해 우리를 위해 주신 사명이다.

27. 북한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불평하는 대부분의 일은 부끄러운 일이 된다.

28. 북한을 바라보면, 그들의 처참한 삶을 제대로만 바라본다면, 동성성관계 따위를 인권이라고 들고 나올 파렴치한은 없을 것이다. 미안해서라도 그렇게는 못할 것이다.

29. 봐야할 것을 보지 않아서 그렇다.

29. 남한이 살려면 북한을 살려야 한다.

30. 나를 원망하는 이 악한 회중에게 내가 어느 때 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하는 바 그 원망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그들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삶을 두고 맹세하노라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민14:27,28)

31. 헬조선. 이런 쓰레기같은 말을 처음 들었을 때. 가슴이 철렁했다. 물론 지금도 그렇다.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 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32. 하나님이 안계신 것처럼. 그분은 어디 안드로메다 쯤에나 계신 것처럼. 이땅에서의 삶이 영원무궁한 것처럼. 그분의 전적인 주권아래 대한민국에 태어난 것이 그저 엄청나게 억울하고 불행한 일인 것처럼. 주께서 허락하신 크고 작은 모든 일을 통해 불평과 원망만 쏟아내는 이 가련한 민족. 그리고 나.

33. 전세계가 "대한민국은 기적과 같은 나라"라고 외쳐도 들리지 않고, 평화롭고 자유롭게 가고 싶은 곳을 맘대로 돌아다녀도 감사가 없고, 사방팔방 무한리필... 배가 터질 때까지 먹어도 만족이 없고, 악한 생각, 음란한 곳을 다녀도 찔림이 없고, 편히 예배를 드려도 감격이 없고,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번도 사람답게 먹고 자고 노래해 본 적 없는..북한의 이야기를 들어도 눈물이 없는. 이 깊이 병들은 나라.

34. 그래서. 우리가 살려면 북한을 살려야 한다. 북한을 살려내느라 우리가 힘들어도, 우리가 더 가난하게 되어도, 한동안은 더 많이 고생해야 한대도. 성경의 원리대로 '내가 죽어 너를 살릴게.' 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도 산다. 우리 청년들이 이 민족의 사명을 감당해야...그래야 청년이 산다. 청년수당 몇푼으로 청년을 살리는 게 아니라 사명이 사람을 살린다. 복음이 살린다. 하나님만이 살리신다.

35. 사명을 잊어서 그래. 우리가 무엇을 해야하는 민족인지 몰라서 그래. 무엇하라고 이렇게 다 죽어가던 이 민족을 살려내셔서 이런 자유와 풍요를 주셨는지 몰라서 그래.

36. 아버지.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기다려주세요. 저도 이제야 눈을 뜨잖아요. 아버지, 저를 기다려 주셨던 것 처럼... 조금만 더 기회를 주세요!

 

출처:사모님사모님;글/목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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