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 클럽에서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 이상이 부상하는 최악의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직후 미국에서는 대선 예비 선거가 진행 중인 정치권을 중심으로 이 사건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상반된 의견들이 서로 충돌하고 있다.


올랜도 총격사건을 각기 자신들에게 추진하고 있는 정치적 어젠더를 홍보하는 계기로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올랜도 총격 사건에 대한 몇 가지 시선들을 살펴보자.



사건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



1. 총기 규제에 대한 실패가 원인이 되었다.


오바마 대통령과 클린턴 전 장관,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은 올랜도 참사를 계기로 자동소총을 비롯한 전쟁용무기 판매 제한과 증오범죄자 총기소유 금지 등 총기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입법 드라이브를 다시 걸고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최대 로비단체인 전미총기협회(NRA)가 14일(현지시간) 사상 최악의 플로리다 주(州)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 이후 고조되는 총기규제 강화 드라이브에 방어벽을 치고 나섰다.


NRA 산하 입법행동연구소의 크리스 콕스 소장은 이날 유에스에이투데이 기고문에서 "이번 테러 공격의 여파 속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반자동소총 금지를 비롯해 총기규제 강화를 다시 촉구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현 정부의 정책이 작동하지 않고 우리를 지켜줄 수도 없기 때문에 그저 자신들이 우리를 보호하기 위해 뭔가 하고 있다는 환상을 심어주고자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콕스 소장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2013년 이후 올랜도 테러범인 오마르 마틴을 3차례나 조사했는데도 그가 정부 인증 보안면허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결국 '정치적 결벽증'(Political Correctness·인종-성별-종교 등을 이유로 차별이나 공격적 언행을 극도로 꺼리는 것)이 이번 끔찍한 총기난사 사건을 일어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행정부의 정치적 결벽증 때문에 아무것도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콕스 소장은 이어 프랑스 파리, 벨기에 브뤼셀, 캘리포니아 주(州) 샌버너디노에서 발생한 테러를 언급하면서 "급진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총기규제법에 전혀 구애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기사원문 >> 美NRA, 총기규제에 방어벽 "정치적 결벽증이 올랜도참사 초래" (연합뉴스).



2. 무슬림들에 대한 무분별한 이민정책이 원인이 되었다.


트럼프는 13일 뉴햄프셔 주 맨체스터의 유세에서 올랜도 총기테러에 대해 언급하면서 테러 관련국 이민 중단 방침을 공개했다. 그는 “내가 당선되면 지금의 이 테러 위협을 어떻게 끝낼지 완전히 파악할 때까지는 미국, 그리고 유럽과 우리 동맹에 테러를 가한 사례가 있는 나라로부터는 이민(수용)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랜도 테러범인 오마르 마틴(29)을 거론하면서 “그 살인자가 미국에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우리가 그의 부모를 미국에 받아들였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도대체 어떤 사람들이 이 나라에 들어오는지를 전혀 알 수 없는 그런 고장 난 이민 시스템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사원문 >> “오바마가 테러 방조? 트럼프의 위험한 대선 전략” (한국일보).



3. 성소수자에 대한 차별이 근본적인 원인이다.


올랜도 총기 사건 이후 진행되는 가장 우려스러운 현상은 한 무슬림 테러분자에 의해 발생한 이 사건을 동성애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이 근본적인 원인인 것처럼 몰아가는 언론의 태도이다.


실제로 이 사건 이후 전 세계 곳곳에서는 동성애자들이 중심이 된 추모와 항의 집회가 벌이지고 있다. 미국 뉴욕과 런던, 호주에서 대규모 추모 집회가 열리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3일 저녁 서울 홍대입구역에서 '행동하는 성소수자 인권연대' 등 단체들이 촛불 문화제를 열었다.


정작 미국 올랜도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은 사건이 발생한 게이 클럽을 평소 주기적으로 방문하여 술을 마셨고, 다수의 게이 채팅 어플을 이용하여 게이들과 만남을 가져왔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음에도(범인 자신이 게이일 가능성이 높음에도) 처음부터 이런 증언들을 무시하고 이 사건을 동성애자들에 대한 증오 범죄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 "게이클럽 자주 가고 채팅앱도 이용"…증오범죄 의문 (뉴스원).



4. 결


지난 12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한 게이 클럽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은 ISIS를 동경하는 한 무슬림 신자가 일으킨 테러 사건이다. 그가 테러의 장소로 게이 클럽을 선택한 것은 동성애자들에 대한 증오 때문이 아니라 평소 자신이 자주 다니던 익숙한 공간이기 때문인 것이다.


오래 전부터 ISIS가 예고했던 미국에서의 테러가 실제로 발생한 사건이고, 이것이 마지막 사건도 아닐 것이다. 유럽과 미국 모두 무분별한 이슬람 이민자 수용에 대한 댓가를 치루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 사건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은 외면한 채 이를 ‘총기 규제’와 ‘동성애 차별 금지’라고 하는 또 다른 어젠더를 견인하는 기회를 삼고 있는 세력이 있다.[1]


ORDO AB CHAO(Order out of Chaos), 혼란을 통해 새로운 세계 질서(NWO)를 만들려는 일루미나티의 음모가 숨어 있는 것이다.


-------------------


[1] 요즘 동성애 문제에 있어서 교회가 이를 수용해아 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자칭 기독교 언론 '뉴스앤조이'에서도 이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이 '총기규제 실패'와 '동성애자들에 대한 증오'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관련기사>>  미 보수 기독교, 올랜도 사건 '이슬람 테러'로 규정 - "무슬림 이민자 입국 심사 강화해야"…총기·동성애 문제에는 '침묵', (뉴스앤조이))



정반합 - 무슬림 테러 분자를 통해 사회적인 혼란을 야기하고 이를 통해

'총기규제'와 '동성애 차별금지'라고 하는 또다른 어젠더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 



출처: 이 세대가 가기 전에 / 예레미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