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곧 생명의 떡이로라. 너희 조상은 광야에서 만나를 먹었어도 죽었거니와”(요6:4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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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만나를 내리시면서 시험을 하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나의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출16:4)"

무슨 시험이었습니까?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의 시험이었습니다. 믿음의 시험이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만나를 먹으면서 믿음은 버렸습니다.
열 정탐군의 말을 듣고 ‘우리가 메뚜기로구나, 다 죽는다, 애굽으로 돌아가자,’ 울면서 돌아섰습니다.
하나님은 진노하셨고 그리하여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군사들이 40년동안 광야를 헤매다가 죽었습니다.
하늘에서 내린 양식 만나를 먹었으면 그 만나가 믿음이 되어야 하는데, 그래서 그 믿음으로 가나안에 들어가야 하는데, 만나를 그렇게 먹고도 그 만나가 전혀 믿음이 되지 못 한 것입니다.

왜 주님은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 하시며 만나와 비교하셨을까요?
그렇습니다. 만나는 광야에서 굶주림을 면하게 하는 식량은 되었지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만나를 40년 동안 먹었어도 결국은 죽었습니다.
만나는 예수님의 예표였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 주님의 살과 피는 영원히 죽지 않는 생명입니다.
주님은 지금 유대인들에게 자신이 하늘로서 내려온 생명을 살리는 참된 양식이라고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그 말씀을 이해라지도 믿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이 말씀이 우리에게 던지는 또 하나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말씀, 곧 주님의 살과 피를 먹어도 그것이 믿음이 되지 못 하고 생명이 되지 못 한다면 만나를 먹고 광야에 엎드러진 이스라엘 백성과 다름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예수 딱 한 번 믿으면 주님의 생명을 가진 자가 되고 천국시민이 됐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닙니까?
그럴까요?
그럴 것 같으면 만나도 일회용으로, 딱 한 번만 먹으면 평생 다시 안 먹어도 배고프지 않았어야 하는 거 아닐까요?
그런 만나를 내려주셨으면 딱 한 번 내려주시기만 해도 되었을 것이고 그러면 백성들도 편하고 하나님도 편하셨을 텐데 말입니다.
하나님은 왜 만나를 매일같이 가나안 들어갈 때까지 지겹도록 40년 동안이나 내리셨을까요?
하나님께서 딱 한 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실 능력이 없으셔서 그러셨을까요?

우리는 믿음으로 거듭 납니다. 예수 믿어 새 생명 얻습니다.
그런데 딱 한 번 믿으면 끝나는 겁니까?
만나를 딱 한 번 먹으면 가나안 들어가는 믿음이 되고
예수 딱 한 번 믿으면 천국 가기까지 더 이상 아무 것도 필요없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주님의 말씀, 생명의 떡은 매일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매일 매일 내 안에서 믿음이 되고 생명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40년 세월 만나를 매일매일 먹은 것 처럼 매일매일 말씀을 먹고 날마다 새사람으로 변화되어 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렇게 날마다 날마다 말씀을 먹어 날마다 날마다 주님을 닮아 자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거룩하니 너도 거룩하라, 너희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가 온전하심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하신 말씀과 같이 하나님을 닮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생명의 말씀을 먹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많은 성도들이 매일 먹기 싫어합니다.
40년 동안 지겹게 먹기는 더더욱 싫어합니다.
어떻게든 일회용으로 딱 한 번 먹고 모든 것이 해결되고 이루어지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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