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붉은비, 두달간 내린 핏빛 폭우는 외계인 증거 의혹(신비한TV 서프라이즈)

뉴스엔 | 입력 2010.05.23 12:33

[뉴스엔 유경상 기자]
2001년 인도의 한 지역에 폭우가 내렸다. 두달간 지속된 폭우는 놀랍게도 붉은비. 두달간 내린 핏빛 비에 인도 사람들은 경악했고 그에 대한 흉흉한 소문과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

5월 2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의 'Extreme Surprise'에서는 2001년 인도에 쏟아진 붉은비에 대한 의혹을 공개했다.

2001년 7월 25일 인도 케랄라 지역에 핏빛 폭우가 내렸다. 9월 23일까지 두달간 핏빛 폭우가 계속되자 각계각층의 학자들이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케랄라 지역으로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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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들은 핏빛 피가 새나 박쥐들의 피라고 주장했다. 새나 박쥐들이 상공에서 서로 부딪히거나 운석에 맞아 그 피가 비와 함께 떨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비가 오던 당시 케랄라 지역에 새나 박쥐 떼는 목격되지 않았다.

기상학자들은 사막먼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제트 기류를 타고 사하라 사막의 붉은 모래가 날아와 비와 함께 내렸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면 인도 전역에 붉은비가 내렸어야 하는데 붉은 비가 내린 것은 케랄라 지역뿐이었다. 또 두달 동안 지속적으로 먼지가 포함된 비가 내린다는 것도 설명이 안되는 현상이었다. 학자 모니카 그래엄은 붉은비에서 미세한 모래입자도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인도 열대 식물원 연구소에서는 해조류의 포자 때문에 붉은비가 내렸다고 주장했다. 모래에서 해조류의 포자가 발견됐으며 그 포자로 해조 배양에 성공했으며 같은 종류의 해조가 실제로 인근 해변에서 자라고 있다는 것이다.

해조昰?포자로 의견이 좁혀지던 중 2006년 11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고드프리 루이스 교수는 새로운 생명의 존재 , 즉 외계 생명체의 존재를 붉은비가 증명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연구팀의 산토시 쿠마르는 붉은 비에서 발견된 세포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세포와 다른 점이 있다고 밝혔다. 세포벽이 두껍고 DNA가 존재하지 않으며 남다른 복제주기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315도에서도 살아남고 황산을 부어도 죽지않는 등 강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들은 외계 유성이 대기권과 만나 분해되면서 외계 세포들이 비가 돼 내렸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당시 비가 내린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이 엄청나게 큰 소리가 들렸다고 증언했는데 고드프리 루이스 교수는 이 소리가 유성이 대기권에 충돌하면서 난 폭발음일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 주장은 외계생명기원설, 즉 외계에서 온 박테리아에 의해 지구 생명이 시작됐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큰 발견이었다.

한편 찬드라 위크라마실헤 교수는 이 주장에 반박했다. DNA(유전자)가 없다고 꼭 외계생명체는 아니며 지구상의 새로운 세포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찬드라 위크라마실헤 교수는 실제로 인도에서 유성 파편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거로 세포는 지구상의 새로운 생명체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붉은 비에 대한 의혹이 계속되는 가운데 2008년 8월 콜롬비아에 또 붉은 비가 내렸다. 붉은 비에 대한 의혹은 현재도 계속되고 있다.

이날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이외에도 미해결사건의 살인자를 잡은 '화이트 노이즈', 21세기 최초의 전염병 '사스'에 얽힌 의혹이 방송됐다.

유경상 yooks@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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