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임직자들에게

김오동 ㆍ 2013-04-09 (화) 08:36 IP: 218.xxx.87 ㆍ조회: 50      

(이 글은 2013년 4월 9일 대한예수교장로회 경안노회(통합) 제 173회 노회시 목사 임직자들에게 한 권면입니다.)

성경(딤전6:11-12)에 보면 노사도 바울이 젊은 목회자 디모데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너 하나님의 사람아....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오늘 마침내 목사로 임직하여 본격적으로 "하나님의 사람"으로 사역하게 될 여러분을 바라보는 마음은 솔직하게 우려와 기대로 착잡합니다. "우려"라고 하는 것은 한국적 현실에서 기독교와 목회자의 신뢰와 위상이 땅에 떨어져 있기 때문이요, "기대"라고 하는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분이야말로 한국교회가 새롭게 되도록 섬겨나갈 동력이 될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1. 이제 목사로 임직하게 된 여러분은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께 대한 절대적인 믿음으로 이 직임을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주인은 여러분 자신이 아닙니다. 또는 교계나 교회 안에서 힘깨나 쓰는 어떤 실력자도 물론 아닙니다. 무슨 이념이나 물질 또는 명예도 아닙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러므로 그분에게만 충성하십시오.
언제 어디서 어떤 경우에도 예수 그리스도에게만 "예!"라고 응답하면서 우리 구주이시며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바라보십시오. 결코 좌우로 치우치지 말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을 따르십시오.

2. 이제 목사로 임직하게 된 여러분은 목자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이 직임을 감당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나는 선한 목자라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고영근 목사님은 목사들에게 먼저 삯군이 되라고 했습니다. 교회로부터 받는 사례비만큼이라도 사역을 하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은 현실이 하도 답답해서 하는 말이지 이것이 무슨 최소한의 기준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고 하셨습니다. 교회와 양떼 그리고 사람의 영혼을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어라."고 했는데 우리의 목회가 한갓 직업의식이거나, 또는 목회방법이 단지 지식이나 테크닉이 아니라 생명의 목회, 마음의 목회, 사랑의 목회를 하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목회의 본질입니다. 이 본질적 목회를 확인하시고 그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3. 이제 목사로 사역하게 된 여러분에게 몇 가지 실적인 당부를 드립니다.
(1)먼저 몸을 위하여 절제되고 규칙적인 삶과 운동으로 건강을 관리하시고, 여러분의 가정부터 가장 모범적으로 유지하십시오.
(2)다음으로 맘(마음)을 위하여 많은 독서, 꾸준한 연구와 사색을 통하여 깊고 광범한 지식을 축적하십시오. 바울은 디모데에게 "가죽종이에 쓴 책을 가져오라."고 했는데 문명의 이기를 최대한 활용하되 종이책을 더 사랑하고 애용하십시오.
(3)마지막으로 얼을 위하여 영성훈련에 매진하십시오.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며, 말씀으로 기도하며, 내가 주님 안에 주님이 내 안에 계시는 영성 충만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숙되어 가시기 바랍니다.

주께서 목사로 새롭게 출발하는 여러분의 앞길에 일마다 때마다 함께 하실 줄 믿으면서 권면에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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