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확신이 사라져가는 교회

구원론 2014. 12. 27. 03:33

구원의 확신이 사라져가는 교회



종교개혁의 칭의론이 안겨준 진귀한 선물은 구원의 확신이다. 그런데 한국교회에 칭의의 복음이 제대로 전파되지 않음으로 이 신앙의 유산이 유실되고 있다. 한국교회에 만연한 왜곡된 칭의론은 거짓 구원의 확신만을 남발하였다. 교인들을 믿기만 하면 삶의 변화와 거룩함의 열매가 없어도 구원받는다는 거짓 안위에 빠지게 하였다. 이것은 성령이 주시는 확신이 아니라 미혹의 영이 주는 환각이다.


사탄은 교인들이 가진 거짓 구원의 확신을 전혀 공격하지 않고 오히려 강화시켜 철저한 자기기만에 빠져 확실하게 멸망하게 한다. 값싼 은혜의 복음, 구원파적인 변종 복음은 사람들을 파멸로 인도하는 사단의 도구인 셈이다. 회개의 열매, 복음에 합당한 삶이 전혀 없으면서도 자신의 구원에 대해 조금의 의심의 여지도 없이 확신으로 충만한 이들은 화가 있을 진저!


반대로 사단은 진정으로 거듭난 이의 확신을 집요하게 공략한다. 신자 안에 부패성, 즉 율법주의적인 성향을 부추겨서 확신이 계속 흔들리게 한다. 값싼 은혜의 복음에 대한 반작용으로 거룩한 삶을 강조하는 설교가 참으로 거듭난 신자들을 자괴감에 빠지게 하며 구원의 확신과 위로를 앗아가는 사단의 도구로 교묘히 이용되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교인들이 도덕적이고 율법적으로 각색되어 복음의 핵심이 흐려진 메시지에 짓눌려 그리스도 안에 풍성한 생명과 자유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끊임없이 신자의 의무와 헌신과 열심을 요구하며 닦달하는 설교가 교인들을 율법주의에 찌들게 한다.


한국교회를 쇠락하게 하는 것은 값싼 은혜의 복음으로 인한 거짓구원의 확신뿐만이 아니다. 신자의 올바른 삶과 봉사를 복음의 바탕에서 강조하지 못하는 새로운 율법주의가 구원의 확신과 위로를 앗아가는 것이 교회에 치명적인 폐해를 끼치고 있다. 십자가 복음에 담긴 은혜의 풍성함과 영광을 밝히 드러내는 칭의 복음의 진수를 들려주는 설교가 한국교회 강단에 속히 회복되어야 한다.


-박영돈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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