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농사

사모님들의 이야기 2016. 9. 26. 07:05

      자식농사 / 백일홍 자식 키우는 것도 농사짓는 것과 같아서 이 땅에서 사는 동안은 남에게 자랑할 만한 게 못된다고 여겨져요. 잘 되고 형통해도 주께서 인도하시는 거고 잘 안된다고 낙심할 것도 못되고... 대추나무에 대추가 안달려서 '에이~남의 집 대추나무엔 대추가 많이 열리고 굵어지는 데 우리 나무들은 자고있나~올해도 안달리네~'라고 생각했는 데 갑자기 열매가 달리기 시작하고 굵어지는 거예요~ 좋게 생각하고 대추나무에 물을 주고 아꼈는데 얼마간 있다가 대추가 익지도 않은 파랗고 굵은게 한 두개 서너개씩 나무 밑에 떨어져 있어요. 대추가 빨갛게 다 익어서 내 손으로 수확하기 전까지는 온전한 게 아니듯이 자식도 남에게 장담할 수 없고 그저 부모된 사람은 자녀를 위해 기도 할 뿐이지요~ 옆동네 마을회관에서 노인들이 자식자랑을 하는데 한 노인이 슬그머니 나가서 농약을 먹었어요. 남의 자식은 결혼해서 자식낳고 직장도 잘다니는데 내 자식은 늦도록 혼자살고 직장도 변변찮으니 살 소망이 사라진 거지요~ 충주에서는 그 부모가 자식자랑을 늘 했는 데 그 사람이 풍에 걸려 쓰러졌어요. 그러니까 사람들이 그 자랑하던 자녀가 쓰러졌다고 그러더군요. 제가 늘 친정엄마께 마을회관에 가시면 자식자랑 조심하라고 그러지요~ 자랑은 남의 심령을 상하게 하고 듣는 사람이 시험에 들게 하거든요~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셔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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