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0장) 시험

  하나님께서는 아브라함을 부르셨습니다. 부르시면서 동시에 보내셨습니다. 복을 주시고 함께 하시며 지키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아브라함 한 사람만 부르시고 보내시며 아브라함 한 사람만 복 주시려 하셨겠습니까?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은 아브라함 한 사람에게만 하신 약속이 아닐 것입니다. 아브라함 속에, 허리에 있는 아들들, 여기에 있는 우리 믿음의 후손들까지도 다 포함될 것입니다. 아브라함만 부르시고 가라 하신 게 아니기 때문에 그 부르시고 보내시는 방법도 여러 가지 아니었겠습니까?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에서 불러내어 가나안으로 가라 하셨는데 요셉은 참으로 기막힌 방법으로 부르시고 애굽으로 보내신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어떤가요? 여러분은 어떻게 부르심을 입고 또 이곳 미국땅에까지 보내심을 받으셨습니까?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복 주시고 지키신 것처럼, 야곱을 보내시고 지키시고 복 주신 것처럼, 또 요셉을 보내시고 지키시고 복 주신 것처럼 우리 또한 부르시고 보내시고 복 주시고 지키시지 않겠습니까?

  복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 속한 것이며 하나님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복을 잃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복을 하나님의 것이 아닌 자기의 것으로 챙겨 가지고 하나님 눈앞에서 피하는 것입니다. “너희 눈이 밝아 하나님과 같이 될 것이다.” 그들은 그것을 자신들의 것으로 챙기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숨었습니다. 모든 복이 하나님의 것임을 잊어버리고 자신들이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자신들이 하나님의 피조물이며 하나님의 소유인 것을 망각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서는 복이 있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을 찬송케 하려고 우리를 지으셨습니다(사 43:21). 하나님은 자기 이름을 위하여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시 23:3). 우리는 이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을 떠나는 순간 복은 저주로 바뀐다는 사실, 복은 오직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사실을 말입니다.

  복이 인간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것이기 때문에 사단은 인간이 복을 받는 것을 시기하며 참소합니다. 또한 사단은 인간이 받는 복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끊어지면 사라지고 만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하나님으로부터 떼어놓고 끊으려고 우리에게 시험이 옵니다. 성도들은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만일 시험이 없다면 그 복은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사단 마귀가 주는 것일 수도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우리는 그 사실을 욥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단이 하나님께 참소한 것은 하나님께 속한 복을 왜 받을 자격이 없는 욥에게 부어 주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 시험을 허락하셨습니다. 그것은 욥의 속에 있는 믿음, 순전한 사랑을 나타내어 욥에게는 복을 받을 자격이 있다는 것을 나타내어 보이시고 욥이 결코 하나님을 떠나거나 놓지 않을 것을 자랑하려 하신 것일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복을 받고자 하는 자는 합당한 믿음을 가지고 그것을 나타내는 자, 결코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자여야 하는 것입니다. “내가 오늘날 명하는 모든 명령을 너희는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살고 번성하고 여호와께서 너희의 열조에게 맹세하신 땅에 들어가서 그것을 얻으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신8:1~2)

  요셉에게는 무서운 시험이 닥쳐옵니다. 그것은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계신 것을 믿는 요셉, 결코 하나님을 떠나지 않는 그에게 그 유혹을 물리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것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금한 것은 당신뿐이니.. 어찌 하나님께 득죄하리이까?” 그러나 그 뒤에 닥친 억울한 누명과 부당한 투옥은 정말 어려운 시험이었을 것입니다. 언제 풀려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이대로 평생을 감옥에서 썩다가 죽어야 할지도 모르는 투옥이 하나님을 섬기고 믿는 자에게 닥쳐야 하는 형벌이란 말입니까? 그렇습니다. 시험을 이기고 유혹을 이기는 것, 어떤 상황, 어떤 고통 가운데서도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고 붙잡는 것은 피 흘리는 싸움입니다. 사단과의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요셉은 변명하지도 피하지도 않았습니다. 이 모든 일이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대신 싸워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만 붙잡고 견디면 반드시 이길 것을, 하나님께서 반드시 그곳으로부터 끌어내어 주실 것을 믿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 요셉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순종하여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시는 주님의 모습, 하나님께서 그를 죽음으로부터 일으키실 것을 나타내 보여주신 것이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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