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해석과 설교-
구자준 목사 2016. 12. 28. 07:23-성경해석과 설교-
성경해석의 힘을 기른다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금광을 발견하면 채굴할 도구가 있어야 하듯이, 성경의 진리를 알려면 해석의 틀(interpretation frame-work)이 필요합니다.
성경속의 진리를 밝히 드러낼 수 있는 해석의 도구(tools)가 필요하다는 말이지요.
성경해석의 일반적인 원리를 간략하게 정리해 봅니다.
1. 먼저 문맥을 파악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경을 정독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본문의 전후 문맥을 살펴보고 본문이 무엇을 말하는가를 알아내야 합니다.
문법에 맞게 자연스런 의미를 구해야 합니다.
본문이 속한 책(예:마태복음)을 기록한 저자의 의도(기록 목적)를 추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에 성경 전체의 맥락에 비춰봐야 합니다. 성경에 대한 통전적인 안목이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1. 다음으로는 역사적 맥락을 파악해야 합니다.
어떤 역사적 상황 가운데서 주어졌는지,
처음 그 글을 대하는 자들의 당시의 상황이 어땠는 지를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 저자인 하나님의 종들을 영감하셔서 성경을 기록케 하실 때, 허공에다 말씀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떤 역사적 상황 가운데서 말씀하셨습니다.
기록된 말씀의 역사적 맥락을 파악하는 것은
성경해석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1. 신학적 맥락을 파악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기 계시인 말씀이 점진적으로 주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의 발전과정을 따라가는 신경신학적 안목이 필요합니다.
성경신학적 안목 없이 조직신학적인 접근만으로는 풍성한 진리를 다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람의 글을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영적인 것입니다. 달리 말해서 초월적이면서 내재적인 것이지요.
다른 차원의 말씀(하늘의 언어)이 인간의 글로서 옷입고 나타나셨기에 영적인 맥락을 파악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신학적 맥락이라 함은 곧, 영적인 맥락인 것입니다.
위에서 말한 세 가지의 맥락을 파악해서 통전적인 안목으로 성경을 해석해야 합니다.
일차 독자에게 주어진 당시의 의미가 이차 독자인 지금 나에게는 무슨 의미가 있는지를 파악하는 작업이 성경해석입니다.
그 의미를 나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가 성경해석의 최종 목표인 것이지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성경과 함께 좋은 책(신학 서적)을 부단히 읽어야 합니다.
그리고 늘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성령의 도우심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원저자이신 성령만큼 본문의 의미를 바르게 아는 분이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성령의 조명을 구해야 합니다.
바른 해석, 다시 말해서 성령의 조명과 하나님의 인치심(결재)를 받은 해석은 선포되어야 합니다. 기도와 묵상으로 날을 세워야 합니다.
왜냐하면 말씀은 성령의 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마음과 세상의 헛된 사상과 죄에 찌든 심령을 고치기 위해서는
인간의 아름다운 말과 듣기 좋은 소리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해석된 성경 본문으로 설교를 작성하여
주께서 친히 역사해 달라고 간구하면서 성령을 의지하여 선포할 때 듣는 자의 심령에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마음이 뜨거워지면서 하나님을 바르게 알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야 바른 열심, 자신을 위한 열심이 아닌 하나님을 위한 열심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 시대에 복음 아닌 잡음같은 소리가 알마나 많습니까. 사람의 귀를 즐겁게 하는 소리가 넘쳐납니다. 기복적이고 신비적인 목소리에 교인들이 솔깃해 합니다.
성경적인 바른 설교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참된 말씀에 갈급해 하는 성도들이 많습니다. 풍성한 진리가 선포되기를 바라는 심령들이 정말 많습니다.
바른 말씀을 선포하기 위해서 준비하고 기도하면 주님은 그런 자를 들어쓰실 것입니다.
시대를 변혁시키는 그런 설교자가 많이 나오기를 소원합니다.
그렇게 되면 잠든 자들이 깨어나서 회개하고 각성할 것입니다.
회개하고 각성한 자들이 복음의 열정에 사로잡혀서 복음을 전할 때, 주님은 구원받는 자의 수를 날마다 더하게 하실 것입니다.
글: 구자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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