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계획은 반드시 성취되고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요셉이 꾸었던 꿈, ‘형들의 곡식단이 절하더이다, 해와 달과 열 한 별이 절하더이다,’ 한 그 꿈으로 인해 형들이 죽이려고 하고 노예로 팔고 염소피에 적신 채색옷으로 아버지를 속였던 그 사건의 단초가 되었던 그 꿈이 이 20년도 더 지나서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여주신 꿈, 그 계획과 약속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우리에게 주신 꿈과 약속도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면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7년 풍년은 좋았을지 모르지만 극심한 가뭄과 기근이 닥치자 온 세상이 굶주리고 가나안 땅의 야곱의 식솔들도 마찬가지로 생명의 위협을 받게 됩니다. 각국 백성들이 양식을 사러 애굽으로 들어가고 요셉에게로 가는데 가나안의 이스라엘 아들들은 서로 쳐다보고만 있었나 봅니다. 야곱이 아들들에게 말합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서로 관망만 하느냐. 내가 들은즉 저 애굽에 곡식이 있다 하니 너희는 그리로 가서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사오라. 그리하면 우리가 살고 죽지 아니하리라.” 그러나 돈 주고 사오는 것으로 7년 기근을 면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의 뜻은 그들 모두가 그곳으로 가는 것이었습니다. 돈 주고 생명을 사올 수도, 환난을 피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구세주에게로 가는 길밖에 없습니다. 온전히 자신을 맡기는 길밖에 없습니다.
 
  어쨌든 아버지 야곱의 강권으로 요셉의 열 형제들이 양식을 사러 애굽으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아버지 야곱은 라헬이 낳고 죽은, 요셉이 없어진 다음 생명처럼 아끼는 요셉의 동복동생 베냐민은 함께 보내지 않습니다. 구세주 앞에, 생명을 위하여 주님 앞에 나오면서도 가장 귀한 것, 아끼는 것은 챙겨놓고 숨겨놓고 나오는 셈입니다.
 
  아무튼 이리하여 요셉의 형 열 사람은 양식을 사러 애굽에 내려가 애굽총리 요셉의 앞에 엎드리게 됩니다. 형들의 곡식단이 요셉의 곡식단에 절하던 그 꿈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요셉은 형들을 모르는 체 하면서 심문을 합니다. “너희는 정탐들이라. 이 나라를 엿보러 왔느니라.” 형들은 두려워하며 대답합니다. “내 주여 아니니이다. 종들은 곡물을 사러 왔나이다.” 형들은 요셉을 향하여 ‘주’라고 부르고 자신들을 ‘종’이라고 낮추어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들은 독실한 사람들이며 한 아버지의 아들들로 열 두 형제이고 한 형제는 없어졌고 막내는 가나안 집에 두고 왔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 꼬투리를 잡아 “너희들이 거짓말을 하는구나, 말째 아우를 데리고 오지 않으면 너희들은 정탐들이다.”고 다그칩니다. 그들을 삼일동안 옥에 가둡니다. 그리고 삼일 후에 한 사람만 갇히고 다른 사람들은 양식을 가지고 돌아갔다가 말째 아우를 데리고 오라고 명령합니다.
 
  형제들이 서로에게 말합니다. “우리가 아우의 일로 범죄하여 이 곤욕을 당하는도다. 그가 우리에게 애걸할 때 그 마음의 괴로움을 보고도 듣지 아니하였으므로 그 괴로움이 우리에게 임하도다.” 자신들이 저지른 악한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께서 징벌을 내리신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르우벤이 말합니다. “내가 너희에게 그 아이에게 득죄하지 말라고 하지 않았느냐.” 형제들은 애굽총리가 알아듣지 못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요셉은 그들의 주고받는 이야기를 다 알아듣고 있었습니다. 요셉이 방에 들어가 혼자 울고 시므온을 잡아 결박하고 다른 형제들을 돌려보냅니다. 첫째 형을 잡아 가두는 것이 맞겠지만 그 첫째형이 자신을 보호하려고 애썼다는 사실을 듣고 둘째형을 잡아 가둔 것 같습니다. 요셉은 하인들에게 명하여 형제들이 가져온 돈은 도로 자루에 넣고 양식을 넣었습니다. 이를 모르고 돌아가던 그들이 객점에서 자루 하나를 풀었다가 양식과 돈이 함께 들어있는 것을 보고 두려워합니다. 또한 집으로 돌아가서 모든 자루에 돈이 그대로 들어있고 양식도 들어있는 것을 보고 모두가 두려워합니다.
 
  그들은 돈을 주고 양식을 사왔다고 생각했지만 그 양식은 돈으로 산 것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생명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 앞에 나가서 얻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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