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부모님께 듣고 싶은 말들]

사모님들의 이야기 2017. 2. 16. 21:40

[딸이 부모님께 듣고 싶은 말들]

1. 쿨한 사과
부모님들도 사실 인간인지라 틀린말 하실때도 있고, 실수하실 때도 있는 거잖아? 그럴 때에는 너무 자존심 세우지 마시고 쿨하게 사과해주셨음 좋겠어.. 나는 많은 걸 바라지 않고 그냥 '엄마가 미안해' 라는 한마디 말이면 되는데, 아직 한번도 못들어봤다.

2. 비교 없는 충고
부모님은 경험도 많으시고, 걱정과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말씀인거 아니까 충고해주시고 조언해주시고 이런 거 감사한데 '누구 자식은 이런데 너도 이렇게 해라~'던지 '요즘 20대들 컴퓨터 자격증 다 있던데 너도 하나 따야지..' '스펙이 중요하다던데 너도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지'같은 비교?경쟁?이 담긴 그런 충고는 압박이 돼..ㅜ 물론 적당한 건 괜찮지만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는 충고를 해주셨음 좋겠어

3. 외적 칭찬
사실 이건 주관적일 수도 있는데 .. 자존감이 외적으로도 많이 연관돼 있는 것 같아서.. 나는 집에서 이쁘다 소리 별로 못 듣고 자라서 부모님이 우쭈쭈해주고
내 새끼 최고! 이쁘다 이런거 해주는 거 너무 부럽거든 ㅜ '우리 딸정도면 최고지'같은 말 들으면 없던 자신감도 생길 것 같아ㅋㅋㅋㅋㅋ

4. 비난, 막말이 아닌 비판
내가 잘못해서 혼나야 할 상황일 때 잘못했으니까 혼나는 건 당연하지만 이성을 잃고 아무 상처주는 말 막하면 가슴에 다 남더라구..ㅠ 나는 엄마 상처받을까봐 말 가려서 하는데.. 내가 잘못한 거랑 별 상관도 없는 말들도 막 하고..ㅜ 화내지 말구 조근조근 대화로 풀어갔음 좋겠는데 그게 쉽지 않지ㅜ

5. 온전한 믿음,지지
사실 인생사가 항상 잘 풀릴리 없잖아? 돌아갈 때도 있고 실수할 때도 있는데 그런 과정 속에서 조급해하시지 않고 나를 지지하고 믿어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아 '니가 잘돼야지 우리가 살지 너만 믿는다' 같은 압박주는 믿음? 말고 '니가 어떤 선택을 하든 엄마는 너를 지지해 파이팅' 과 같은 말을 듣는다면 정말 무슨일이든 열심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

6. 무조건적인 위로
밖에서 너무 지치고 힘들었어서 집에 들어와서 위로받고자 하는 맘에 하소연 좀 했는데 위로해주기보다는 잘잘못 따지거나 그러면 너무 힘빠져ㅠ 물론 나중에 충고해줄 수 있어도 일단은 나를 다정하게 위로해주셨으면 좋겠어 '우리딸 많이 힘들었지?' 이렇게..

7 .애정 어린 관심
'너 공부 했니?' '이번 학기 성적은 얼마나 나왔어?' 같은 관심 말고 나라는 인간 자체에 대한 관심어린 말들을 받고 싶어.. '그때 그 친구랑 잘 풀었어?' '오늘 하루는 어땟어?' 같은 맘 편한 대화

8.칭찬
이건 너무 뻔하지만 .. 부모님은 거는 기대치가 높으시니까 아직 어린 우리가 부족해보일 수도 있고 더 잘했음 싶고 해서 칭찬에 박할 수도 있어 부모님 세대가
그랬던 것도 있고..ㅜ 잘못한 것만 찾아내시지 말고 소소하게 잘한 일들도 기분좋게 칭찬해주셨으면 좋겠어 칭찬은 언제 들어도 기분 좋잖아?

9. 사랑해
'니가 내 딸이어서 엄청 행복해' '우리딸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가슴이 따뜻해지고 누구보다 행복해지는 주문..

--BAND 글 옮김-

 

출처: 사모님사모님/주님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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