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이찌 방언을 아시나요?


처음 들어보셨지요?
그런데 나이 드신 분들이나 일본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일어방언인 줄 아실 겁니다.

때는 1979년 11월 어느 날, 기도하는 중에
갑자기 입에서 "주이찌 주이찌..." 하고 계속 터져나왔습니다. 아! 저절로 해석이 되더군요. 짧은 일본어 실력(이찌 니 산 시 고 로꾸... 일 이 삼 사 오... )으로 대충 해석을 해보니까, 아! 십일조로구나! 하고서 나름대로 단정을 해버렸지요.

잘못된 성경해석이 끼치는 영향이 평생을 가듯이, 엉터리 예언이나 방언통역의 폐해도 오래갑니다. 제가 '주이찌'를 붙들고 얼마나 오랫동안 기도를 했었던지...

세월이 한참 지나고서야 자의적 방언통역이(성령의 은사로서 통변은사 없이) 얼마나 심각한 잘못을 낳는가를 알았습니다.

'주이찌'가 십일조 많이 하라는 뜻인 줄 알고 무리하게 사업을 하다가 쫄딱 망하기도 했더랬습니다. 신학을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사업해서 물질로 봉사하는 게 더 좋겠다 싶어서요.

한 마디 방언을 자의적으로 해석해도 그 결과가 이렇거늘 하물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지멋대로 해석한다면 당사자만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도 그렇게 만든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은사(방언)에 관한 성경구절을 성령의 조명으로 해석하지 않고, 교리적 신학적인 이해의 빛 아래서 해석하여 그 것이 마치 성령의 인침을 받은 진리인양 객관화시켜 믿는 이들을 호도하는 행위는 크게 책망받을 일입니다.

'주이찌'란,
'제일'이란 뜻입니다. 첫 째란 말이지요.
열 번이나 넘게 반복하더군요.
하나님 제일!
예수님 제일!
성령님 제일!
말씀 제일!
기도 제일!
믿음 제일!
소망 제일!
사랑 제일!
순종 제일!
충성 제일!
......

한 마디로,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제일 먼저 구하라는 귀한 방언을 일본어로 주셨습니다.
세월이 한참 지나서야 그 의미를 알게 해주시더군요. (더디 깨닫는 이 놈이 문제로고!)


설교준비가 부족할 때 잠시 방언으로 기도하고 설교하면 설교하는 제가 은혜를 받을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방언의 유익은 이루말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세월 수없이 많은 날들을 방언기도로 저축(?)해놓은 그 위력은 실로 대단하더군요.

위에 열거한 대로 은사를 사용하신다면
주님이 기뻐하실 것입니다. ^^

글: 구자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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