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으로 말하면 도마의 이름을 도용한 영지주의자가 적은 소설책에 불과한 문서쪼가리가지고 왜이렇게들 난리들인지 모르겠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유명인의 이름을 훔쳐서 책을 쓰는 사람들은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중국을 대표하는 무협 소설가인 김용 선생의 이름이 도용된 사례가 있죠.

도마복음도 그것과 같습니다. 원시 기독교회에 있어서 예수님과 다이렉트로 소통했던 열두 제자들의 이름이 가지는 권위는 어마어마했습니다. 그랬기에 영지주의 이단들이 아무리 설쳐도 베드로와 요한, 그리고 열두 제자 못지 않은 권위를 가진 바울과 같은 사도들에 의해 영지주의는 그야말로 소수 종파로 전락해버립니다.

그런 상황에서 영지주의자들이 택한게 바로 도용입니다.

어차피 고대 사회에서는 지금과같이 인터넷이 발달하지도, 언론이 활성화되지도 않았기에 "이 책은 도마가 쓴 책이다." 라고 한 뒤 그걸 슬쩍 흘리면 열두 제자들이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예루살렘 근방이라면 모를까, 그 외의 지역(예를 들면 쿰란)에서는 먹힌겁니다.

네, 도마복음이란 그런거에요. 마찬가지로 베드로복음, 마리아복음도 그런거고요. 영지주의자들이 자신들의 철학을 관철시키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권위자의 이름을 도용한게 바로 우리가 아는 위서들이란 겁니다.

 

그런데 그런 과거 기독교사도 제대로 모르는 벌레같은놈들이 "도마 복음이야말로 레알이다! 사복음서는 소설이다! 다 버려라! 도마복음을 따르라! 그것이 곧 예수의 참 모습이다!" 라고 씨부리는 것도 짜증나는데, 거기에 휘둘려 "도마 복음은 현대 기독교를 소생시킬 수 있는 존재다!" 라며 헛소리 지껄이는 인간들은 더 짜증을 나게 합니다.

 

진짜,

이래서 지옥이 괜히 있는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2013년에 WCC가 한국에서 총회를 가지면, 그때부터 한국 교회에도 본격적으로 자유주의 신학 및 종교다원주의적인 경향들이 등장하기 시작하겠지요.

그때부터가 전쟁인겁니다. 지금은 전운이 감도는 시기에 불과하단거죠.

 

지켜야합니다. 우리의 자식들을요. 다른건 몰라도 자기 자식만큼은 지옥에 가는 일이 없게 해야할거 아닙니까?

가져온 곳 : 
카페 >빛과 흑암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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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空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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