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내 삶입니다
문학/詩 2009. 7. 29. 06:20
사랑이 내 삶의..../이정하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불빛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
밤기차를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위안을 줄 수 있는 불빛 같은 것
그 불빛 하나로
깜깜한 밤을 지새는 사람에게
새벽 여명을 기다릴 수 있게 하는
한 줄기 소망 같은 것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나무그늘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
힘겨운 삶의 짐을 지고 가다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게 하는 나무 그늘
그 무성한 잎새 아래 땀을 식히다
멀리 바라보는 석양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내 삶의 쉼표 같은 것이었다가
마침내
마지막 가는 길에 손 흔들어주는
만장(挽丈)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
'문학/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할말이 없으면 침묵을 배워라 (0) | 2009.08.13 |
---|---|
나는 배우고 있습니다. (0) | 2009.08.08 |
별과의 속삭임 (0) | 2009.07.27 |
박용재 ``사람은 사랑한 만큼 산다`` (0) | 2009.07.26 |
연가(戀歌) (1) | 2009.07.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