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Pygmalion) 효과
최송연의 신앙칼럼 2009. 10. 15. 13:24
'피그말리온'(Pygmalion)효과란 말이 있습니다.
'피그말리온'이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조각가의 이름입니다.
조각가 '피그말리온'이 백옥 같은 상아로 아름다운 여인상을
만들어 세워두고 그 조각을 진짜 여인처럼 늘 쓰다듬어 주고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아꼈더니 어느 날, 그 조각이
진짜 여인으로 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반대로 스티그마(Stigma)효과란 말도 있습니다.
오명, 낙인, 치욕 그런 부정적인 의미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 말대로 모든 사물과 정황을 부정적으로 보고 접근하면
결과도 기대치 이하로 나타나게 된다고 하는 이야기이지요.
물론, 우리 그리스도인은 신화를 믿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이 이야기는 한 번쯤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 예수님께서는 무에서 유를, 부정에서 긍정을
창출해 내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
간음한 여인을 정죄하지 않으신 것은
그녀가 나중에 어떠한 여인으로 변화 받게 될 것,
삼백 데나리온이나 되는 향유를 아낌없이
주님의 발에 쏟아붓고 눈물로 그 발을 닦으며
주님의 장례를 예비하는 믿음의 여인으로 성화 될 것을
미리 내다보셨기 때문입니다.
또 배신자 베드로에게 당신의 고귀한 생명과 맞바꾼
당신의 어린 양떼들을 맡길 수 있다고 믿어주셨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히 11: 1)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진정한 교육자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피그말리온' 효과를 심어주려 노력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하물며, 믿음의 사람들이겠습니까?
그럼에도 우리는 뜻밖에, 믿음의 말,
'피그말리온'효과를 전달하는 긍정적 말에는
매우 인색한 것을 알 수있습니다. 사랑하는 가족에게조차
믿음의 말, '피그말리온' 효과를 전달하는 긍정적 말보다
오히려 '스티그마' 효과를 일으키는 부정적 언사들을 남용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깊은 상처를 입히는 것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것도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말입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오늘부터라도, 내 사랑하는 아내, 남편,
내 가족, 직장 동료, 내 이웃, 나와 함게하는 믿음의 공동체,
피곤한 사역자들, 피곤한 성도들에게, 믿음의 말을 사용하십시다.
믿음의 말도 사랑처럼 활용할수록 배가됩니다.
다른 이를 향해, 나 자신을 향해,
먼저 믿음의 말, '피그말리온' 효과를 내는 말을 사용해야 합니다.
믿음으로 말하는 법을 배우십시다. 믿음이 생기지 않으면,
지식으로 알고 있던 '피그말리온' 효과라도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럴 때, 돌 같이 딱딱하고 완고한 자신의 마음이 먼저 부드러워지고,
곧이어 믿음의 사람, 긍정적인 사람으로, 나도 변하고,
내 이웃도 변하여 가고 있음을 깨닫고 놀라게 될 것입니다.
글/최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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