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슬 같은 임의 사랑
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10. 7. 31. 11:58
벌써
새벽어둠을 뚫고
보랏빛 하늘이 열리려는가...
도심에서 듣지 못한 닭소리가
내 곤한 단잠을 깨웁니다.
나는
주님과 함께 이 전원의
새벽을 맞이하고파
아직도 떨어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드르륵 문을 열고 나섰습니다.
패랭이꽃 소복한 들길
내 주님의 손 꼬~옥 붙잡고
걸어가노라니
나뭇가지 사이에서
잠자던 새들이
우리 발자국 소리에 놀랐는가
화들짝 시끄럽게도 울어 젖힙니다.
자욱하던 새벽 안개가
살랑이는 바람결에
속절없이 사라짐을 지켜보면서
내 일상에 쌓여가던 근심 걱정도
저 안개처럼 사라져 버리게 해 주십시오
조용한 입술로 가만히 속삭여 봅니다.
내기도 소리를 들으신 주님께서
나를 어루만지셨는가...
내게 주어진 삶의 무게가
너무 무겁다며
투정부리던 답답한 마음이 스르르~
어느새
감사와 감격의 찬양으로 바뀌고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내 두 뺨을 타고 흐릅니다.
영롱한 이슬방울이
풀잎 위에 조롱조롱 매달리듯
주님의 그 크신 사랑이
영롱한 아침이슬 되어
내가 걷는 발걸음 따라
조롱조롱 매달려 가고 있음이
이제야 보여집니다,
내게 주어진 그 많은 시련과
고난의 채찍이 모두 나를 위한
그분의 사랑이었다는 것도...
별똥별/최송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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