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멜레온 신앙

은혜의 단비 2011. 10. 4. 10:39
 
  
 

카멜레온 신앙

 


우리는 이미 오래전부터 ‘불감증’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여 왔다.

그 단어는 신앙생활을 하는 데에도 도입되어 하나님 앞에서 죄에 대한 감각이 없이 살아갈

때에 ‘불감증 신앙’이란 말을 쓰기도 했다.

이는 하나님을 믿기는 하지만, 아직 죄에 대하여서는 무감각하고 죄의 결과에 대하여서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음으로 인해 여전히 죄 가운데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죄의 결과가 어떠하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이 아니다.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은 ‘죄의 삯은 사망’이란 말도 다 잘 알지만, 아직도 죄와의 관계가

친밀하여 죄의식 없이, 또는 생각없이 부지 중에 죄 가운데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

시편 기자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여호와여 주께서 나를 감찰하시고 아셨나이다. 주께서 나의 앉고 일어섬을 아시며

멀리서도 나의 생각을 통촉하시오며 나의 길과 눕는 것을 감찰하시며 나의 모든 행위를

익히 아시오니 여호와여 내 혀의 말을 알지 못하시는 것이 하나도 없으시니이다.

주께서 나의 전후를 두르시며 내게 안수하셨나이다. 이 지식이 내게 너무 기이하니 높아서

내가 능히 미치지 못하나이다. 내가 주의 신을 떠나 어디로 가며 주의 앞에서 어디로

피하리이까 내가 하늘에 올라갈지라도 거기 계시며 음부에 내 자리를 펼지라도 거기

계시니이다.”(시 139:1-8)

 

하나님의 모든 것을 아심에 있어 그 분이 얼마나 전능하신가를 말하고 있다.

그 분의 지식과 영향력은 미치지 못하는 곳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나아가 나의 마음, 생각, 모든 행동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자라나가고 달려나가야 할 우리들 신앙 세포는 여전히

무감각하다는 것이다.

이 불감증의 신앙도 이리 무서운 데 요즈음은, 아니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들 신앙 삶 가운데

뿌리내리고 보란듯이 살고 있는 신앙의 형태 하나를 나는 ‘카멜레온 신앙’이라 말하고 싶다.

카멜레온은 무엇인가.

카멜레온(Chameleon)은 파충강 뱀목에 속하는 동물로 모든 카멜레온 종은 그들의 피부 색을

바꿀 수 있다. 변하는 색은 도마뱀의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조건의 표현이다. 그것은

통상적으로 믿어지는 것처럼 환경에 맞추는 것이 아니다. 색은 의사전달에서도 역할을 한다.

카멜레온은 빛의 노출과 주위온도에 응답하여 색이 변한다. 또한 그들의 무드를 표현하기도

한다. 짝에 대한 감정과 끌림이 카멜레온의 색 변화를 유발한다.

카멜레온의 혀는 1m까지 늘어나는데, 혀는 벌레를 먹는데 쓰인다. -위키백과 사전에서

 

가만히 위 글을 보면 참 무서운 구석이 많다.

먼저 카멜레온은 뱀목에 속하는 동물로 징그럽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보기만 해도 처음부터

능글스럽고 징그럽게 생긴 자들도 많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아니나 난 분명히

말하고 싶다. 얼굴(기타 외모 행동 등)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통하여 상대가 만남을 달갑지

않게 여긴다면 한번쯤은 돌아보아야 한다.)

피부 색을 바꾼다는 것은 마치 두 얼굴을 가졌다는 뜻으로 사용되어진다. 가면을 쓴 거짓된

행위를 생각하게 하고, 물리적이고 심리적인 조건으로 색이 변한다는 것은, 자신이 맘만

먹으면 자신의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남들 보기에 신앙인인 것처럼 보이나, 통상적으로 믿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본질적으로 변하여 있다는 말이다.

의사전달 역할은 믿는 자리에 가면 믿는 자처럼, 불신자와 함께 하면 불신자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면서 주변 환경에 따라 자신을 맞추어 나가는 것이다.

더 무서운 것은 야고보 기자를 통하여 ‘혀’를 조심하라고 말한 것처럼 카멜레온은

그 입술 속에 1m 정도나 되는 긴 혀를 숨기고 있다가 먹이를 잡는 것이다.

우리들 혀가 이간질이나 해대며 형제를 해하고 죽이는 데 사용되어지는 악한 혀를

숨기우고 있다는 말이다.

 

이 모든 것들은 무엇이 진실인가를 다 알면서 그것이 원하는 바가 아닌 자신의 욕구대로,

감정이 끌리는 대로 행한다는 말이다.

불감증 신앙보다 얼마나 더 무섭고, 철저하게 자신을 감추어가며 살아가는 악한 것인지를

가늠케 한다.

사단은 이렇게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하여 우리들 마음 밭에 악한 가라지를 뿌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번 한번만....”, “이 정도는 보아 주시겠지...”

“나도 사람인데...”하며 한 두 번씩 행하다 보면 불감증 신앙이 카멜레온 신앙으로 변하여

가라지를 싹 틔우게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가라지의 결과는 뜨거운 불속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 로마서 12:1-2

 

“주님, 저도 그렇게 불감증을 안고, 또한 카멜레온 신앙을 가지고 지금까지 살아왔음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세대를 본받지 말고 마음으로 변화를 받아 본질적으로 변화되어야 할터인데, 겉으로만

변화된 듯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 주시사 다시는 이런 죄 가운데 빠지지 아니하고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서

도를 행하며 어떠환 환경 가운데에서도 자신과 하나님을 속이지 않게 하시며

믿음으로 나타내어 보일 수 있는 자로 주 앞에 서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해처럼달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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