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기도 최송연
하느적 거리는 고운 미풍 여린 가슴 토닥거리고
따사로운 햇살 은빛 사랑으로 하얗게 쏟아져 내리는 아침
화려함도 수수함도 모두 긴긴 生의 미로((迷路)
가시와 엉겅퀴로 오염된 상념들일랑 거두어 내시고
새벽이슬처럼 순백한 영혼으로 새롭게 피어나게 하시사
오늘 하루도 이웃을 대하는 순간마다 주님 모습 그윽한 향기로 뿜어내는 진실한 사랑이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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