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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께 바치는 내 노래 2012. 6. 29. 17:43
외롭고 힘들 때 드리는 기도
최송연
주님,
우리가 아무런 잘못이 없음에도
나쁜 사람이라 오해받았을 때…
우리는 무척 외롭고 힘이 듭니다.
우리가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며
진실한 친구라 믿었던 그 사람이
우리를 배신하고 떠났을 때…
우리는 무척 외롭고 힘이 듭니다.
우리가 낳았기에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우리의 자식들이 우리의 품을 떠나
먼 곳으로 가야만 할 때…
우리는 무척 외롭고 힘이 듭니다.
우리를 낳아주시고
사랑으로 길러주신 부모님을
죽음이 갈라놓았을 때…
우리는 무척 외롭고 힘이 듭니다.
주님,
우리가 사랑하는 이들과의 이별로
외롭고 힘이 들 때는
낙심하지 않고
다시 한 번 힘차게 일어설 수 있는
굳센 용기를 주옵시고…
우리를 배신하며 떠난
야속한 이들로 인하여
외롭고 힘이 들 때는
우리가 당신을 배신하였을 때
우리에게 먼저 찾아오셔서
손 내밀어 주시던
당신의 그 따뜻하신 사랑이
기억나게 하옵시며…
이유 없이 우리를
아프게 하는 사람들로 인하여
외롭고 힘이 들 때는
우리가 당신을 이유 없이
아프게 하였을 때도
나무라지 않으시고
늘 감싸주시며 품어주시던
당신의 그 넓고 따뜻하신 가슴이
기억나게 하시사...
우리도 우리에게 아픔을 준
모든 사람을
다시 한 번 감싸며 품어줄 수 있는
그런...
넓고 따뜻한 가슴을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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