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만을 구슬로 엮어... ...        최송연

       

      어제는 비록

      좌절과 낙담으로 캄캄했을지라도

      저기 저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아침 햇살처럼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는

      광할한 마음을 가졌으니 행복하고

       

      나 비록

      나누어 줄 재물 넉넉지 못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지만

      사랑으로 품어 줄 수 있는

      따스한 가슴이 내게 있으니 행복이네

       

      아침이면

      풀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

      별꽃이 무리지어 흐르는 밤하늘

      살랑이는 실바람 향기 속에

      내 주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으니

      그 또한 더없는 행복 아니던가

       

      영원의 시간 속에서

      한 경점(更點) 같은 人生,

      작은 소요에 마음 뺏겨 슬퍼하거나

      덧없는 분노로 채울 것이 무엇이랴

       

      나의 작은 生의 바구니엔

      행복만을 오색 구슬로 엮어

      소복소복

      담아 채워도 모자랄 유한한 小空間,

      날마다 그분의 은총 아래 나 거하기 원하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임이니이다"(시 90: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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