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Imputation)와 전이(Impartation) 

 신학에서 전가(Imputation)는 복음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개념이다.

마틴 루터의 신학을 요약하면 전가이다. 즉, 신자는 예수님을 믿음으로 예수님과 연합되는데, 예수님과 연합할 때 (즉, 언약이 맺어질 때), 예수님의 의는 믿는 신자에게, 신자의 죄는 예수님에게 '전가'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님 안에 있는 신자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의인'인데 이는 그가 완전한 예수 안에서 완전한 의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예수께서 이루신 의가 그 사람에게 전가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그는 율법을 범한 죄값을 치러야 하는데 예수께서 십자가 상에서 그의 죄값을 대신 담당하여 치른 것이 된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죽음으로서 대속이다. 따라서 예수 안에 있는 자는 죄값을 치를 필요가 없다.

 하지만 개신교 신학에서 거의 언급하지 않는 개념은 전이(Impartation)이다. 이는 카톨릭 교회가 사람이 태어나 영세를 받으면 거듭나게 되면서 의가 전이 된다고 가르침으로 인하여 용어 자체를 위험하게 보기 때문이다. 카톨릭은 복음을 통해 성령이 하시는 일을 영세라는 예식으로 대치시킴으로 복음과 성령의 역사를 거슬렀다. 이러한 죄는 성령 모독죄에 해당한다. 하지만 개신교는 성령이 복음과 함께 일으키는 전이의 사실을 등한시  함으로 인하여 개신교 성도들은 법적인 확신을 누리는 반면 삶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즉, 전가로 인한 즐거움을 누리지만 생명의 성령의 법을 놓치고 있는 것이다.  

 전이는 예수님의 생명이 우리에게 임하였다는 사실을 나타내는 신학 용어이다. 거듭난 자는 예수님의 생명, 즉 영생을 소유한 자임을 말한다. 전이된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를 통해 나타나는 것이 신자의 삶이다. 이 핵심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이라 하겠다.

 따라서 신자는 완전하게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을 전이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 아버지의 자녀이며 나아가 예수님과 같은 삶을 살기에 '충분하다'. 이 생명이 없다면 신자의 삶은 오직 위선 밖에 없으며 세상 사람들과 본질상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성도는 그리스도의 생명을 지녔기 때문에 성령으로 살 수 있다.

 그리스도의 생명의 전이는 성도들마다 실제적인 삶에서 증거된다. 원수를 사랑하는 면에서, 십자가 지신 예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대속을 하셨음을 깊게 깨달으며 더욱 주를 사랑하며 순종하게 된다.

 전가와 전이는 '십자가의 도'에 의해 서로 연결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생명을 소유한 자는 십자가의 도를 깨달아 전가를 알게 되며, 전가를 깨달은 자들은 자신 속에 그리스도의 생명이 내재하고 있음을 알며 그 생명을 나타내게 된다. 즉, 그리스도와 똑같은 생명의 속성이 나의 삶 가운데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오직 바울이 말한 것처럼 믿음을 통해 내가 죽고 그리스도를 살게 한다면 .... 

  스데반 황 목사님 역

http://cafe.naver.com/thebloodofx/1024 

  출처: 생명수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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