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 강가의 칠색산
Amazing Nature 2014. 3. 12. 02:02유타(Utah)주는
캘리포니아와 더불어
아웃도어의 천국이라 일컬어집니다.
우리나라처럼
뚜렷한 사계절을 가지고 있는 유타는
일반 사람들은
듣도 보도 못한 신비의 장소들과
오지를 웬만큼 돌아다닌 사람들도 잘 모르는
온갖 오지와
다양한 비경을 지니고 있는 관계로,
오지 매니아들과 사진작가들의 선망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파리아 강가에 자리잡은
레인보우 캐년(칠색산)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중국에 가면
칠색산이라는 산이 있습니다.
하지만 칠색산은
중국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곳 미국에도 있지요.

유타의 오지
레인보우 캐년에
바로 미국의 칠색산이 있습니다.

칠색산이 있는 곳은
Grand Staircase Escalante National Monument입니다.
이름이 좀 길어서 이곳을 그냥 GSENM이라고 부르겠습니다.

GSENM은
유타에서도 이름난
오지 가운데 한 곳이죠.
이곳은 또한
그랜드 캐년과 더불어
지질학의 보고(寶庫)이기도 합니다.


레인보우 캐년은
맑은 날과 흐린 날에 따라
색감이 확연히 다르게 보입니다.
그리고
같은 맑은 날,
혹은 같은 흐린날이라도
빛의 강도에 따라 색상이 달리 보입니다.

예전엔 이곳에도
마을이 형성되어 사람이 살았지만
파리아 강(Paria River)의 잦은 범람으로
계속해서 홍수 피해를 입자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 지금은 폐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해 본 사람은
이곳이 얼마나 아름다운 곳인지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떠났지만
이곳의 진가를 알아본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로 헐리우드의 영화 관계자들이었죠.

커납(Kanab)과
레인보우 캐년이 있는
Paria River Valley 주변에서
만들어진 영화만도 100편이 넘습니다.
그만큼 이곳은
아름다운 곳이며
이름난 명소라는 곳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을 아는 사진작가들은 거의 없죠.
물론,
제가 데리고 간 사람들은 제외하고....

해질 무렵,
이곳의 풍광은 눈이 부실 정도죠
특히 석양빛에 비취는 칠색산은 환상적입니다.

각 지층마다
일관되게 동일한 색상에
규칙적으로 나 있는 라인은
이곳의 지층이
동시대에 형성된 것임을 말해줍니다.

레인보우 힐의
외부를 덮고 있던
부스러지기 쉬운 바위와 돌과 흙이
풍화작용에 의해
조금씩 씻겨 나가면서
아름다운 색과 라인이 드러납니다.

햇빛이 있지만
구름에 살짝 가리게 되면
분위기있는 은은한 상황이 연출됩니다.

완전히 흐린날은
평소보다 더 진한 색감을 보여줍니다.


당신도 멋진 이곳에 가고 싶으세요?
그렇다면 준비를 단단히 하셔야 합니다.

① 칠색산에서
더 멋진 곳을 보기 위해 가다가
진흙길에 차가 갇혀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었죠.
그래서 일단
차에서 모두 내렸습니다.
②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진흙 때문에 차가 똑바로 나아가지 않고
옆으로 가면서 점점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모두들
타이어 아래의 흙을 퍼내고
타이어 아래 돌과 나무등 버팀목을 설치했지만 무용지물...
③ 바로 이때,
아무도 없는 외진 이곳에
저 멀리 미주리(Missouri) 주에서
갑자기 여기를 어떻게 알고 도움을 주러 오신 분이 있었으니...
④ John Steagner와
그의 wife인 Lajuana의 도움으로
우리는 악마의 구덩이에서 겨우 벗어 나왔답니다.
John & Lajuana
Steagner 부부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진과 글 : 주안(POWER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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