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사건의 의미-R.C. 스프라울
개혁주의 자료 2014. 5. 2. 11:18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사건의 의미 - R.C. 스프라울
가장 중요한 사건은 무엇인가? 성육신인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일인가? 부활인가? 이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왜냐
하면 이 사건들은 서로 연관되어 있고 상호 의존적이기 때
문이다. 십자가는 성육신이 없다면 무의미하고 부활이 없다면 불완전하다.
그리스도가 지상 사역을 마치고 하늘로 돌아가신 사건은
기독교 사상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 그러나 이것도 하나님의 전체 계획 가운데 일부이며,
따라서 이것 없이는 다른 어떤 사건도 의미를 가질 수 없다.
승천은 신약 역사의 최고 정점일 뿐만 아니라 많은 구약 예언의 초점이다.
사실상 로마 가톨릭은 승천에 합당한 관심을 기울여왔다.
개신교에서는 예수 승천일과 성령 강림절을 기념하는 일은
별로 없다. 이러한 절기들은 성탄절과 부활절에 가려 주목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개신교에서는 종교 개혁의 날이
더 기념되고 있다. 이러한 과오는 유감스러운 일 중의 하나
다. 개신교는 예수님의 승천과 성령의 강림을 너무 과소 평
가하는 경향이 있다.
승천은 하나님 나라의 본질적 요소이기 때문에 중요하다.
구약과 신약 성경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주제는 없다. 하나
님 나라는 예수님께서 영원한 메시야요 왕으로 등극하실
때 절정을 이룬다. 승천하시지 않으면 예수님께서는 왕이
되실 수 없다. 따라서 승천을, 편지의 대수롭지 않은 추신
정도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 예수님께서 최후의 만찬 때 제
자들에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승천은 지극히 중요하다.
“오직 너희에게 이 말을 이른 것은 너희로 그 때를 당하면
내가 너희에게 이 말 한 것을 기억나게 하려 함이요 처음부
터 이 말을 하지 아니한 것은 내가 너희와 함께 있었음이니
라 지금 내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가는데 너희 중에서 나
더러 어디로 가느냐 묻는 자가 없고 도리어 내가 이 말을
하므로 너희 마음에 근심이 가득하였도다 그러하나 내가
너희에게 실상을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이라 내가 떠나가지 아니하면 보혜사가 너희에게로 오
시지 아니할 것이요 가면 내가 그를 너희에게로 보내리니
그가 와서 죄에 대하여, 의에 대하여, 심판에 대하여 세
상을 책망하시리라 죄에 대하여라 함은 저희가 나를 믿지
아니함이요 의에 대하여라 함은 내가 아버지께로 가니 너
희가 다시 나를 보지 못함이요 심판에 대하여라 함은 이
세상 임금이 심판을 받았음이니라”(요 16:4-1)
이것은 예수님의 떠나심을 알리는 하나의 암시일 뿐이다.
예수님의 떠나심은 베일에 가려져 있어서 제자들을 당혹스
러운 슬픔에 빠뜨렸다.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제자들의 심
정을 알고 당신이 떠나시는 것이 그들에게 유익하다고 위
로하셨다. 예수님께서는 더 좋은 일이 생기려면 자신이 떠
나야 한다고 판단하셨다. 어쨌든 예수님께서 육체로 함께
계시는 것보다 떠나시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말씀은 언
제나 교회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다. 크리스천들은 산중
턱에서 예수님의 발 밑에 앉아 구약의 선지자들이 이상 속
에서 어렴풋하게만 볼 수 있었던 것을 구체적인 현실로 목
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영광스러울까 상상하곤 한다. 그러
나 제자들이 예수님과 나누었던 사귐보다 현재의 우리 상
황이 더 낫다.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셨을 때 제자들이 경험
했던 특권은 그것이 무엇이든 여전히 승천 이전의 역사 속
에서 누렸던 것이고 따라서 덜 영광스러운 것이었다.
제자들마저도 승천이 슬퍼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역사적인 진술을 보면 다음과 같다.
“예수께서 저희를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저희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저희를 떠나 [하늘
로 올리우] 시니 저희가 [그에게 경배하고] 큰 기쁨으
로 예루살렘에 돌아가 늘 성전에 있어 하나님을 찬송하니
라”(눅 24:50-53)
이 이야기로 누가복음은 끝을 맺고 있다. 누가가 예수님의
떠나심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예기치 않게 매우 즐거운
대단원이다. 이것을 생각해보면 참으로 놀랍고 의미심장하
다. 승천은 절망의 순간은 아니었을지라도 적어도 그것은
이별의 순간이었다. 우리는 그런 이별은 보통 슬픔을 동반
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예수님께서 떠나겠다고
하셨을 때 제자들은 크게 슬퍼했다.
분명히 예수님께서 떠날 것을 예고하신 이래 제자들의 인
식에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었다. 그 새로운 인식 덕분에
자신들의 주인이요 친구인 그분이 더 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어도
이들은 크게 기뻐할 수 있었다. 우리는 오늘날의 교회를 위해
제자들의 그 깨달음에서 배워야 한다.
정말 그렇게 믿습니까?(좋은씨앗, ) - R.C. 스프라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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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나무 쉼터/한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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