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 아무도 없다”
개혁신학포럼, ‘교황 방한과 가톨릭교회’ 주제 좌담회②

 

 

 

 

개혁신학포럼(대표 김향주 박사) 주최 ’교황 방한과 가톨릭교회를 논한다’는 주제로 좌담회가 최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 2층 민들레영토 세미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좌담회는 기독교사상연구원(원장 최덕성 박사)과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 서창원 박사), 크리스천투데이 등이 함께했다.
좌담회는 사회자 최더함 박사(아리엘교회)가 던진 질문을 서창원 박사(총신대 교수)와 최덕성 박사(브니엘신학교 총장)가 따로 또는 같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Q4. 개신교에 대한 염증? 지도자들의 책임?
(지난주에 이어서)
서 박사는 “일반 시민들에 있어 로마가톨릭교회에서 보이는 장점은, 교황을 필두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들”이라며 “반면 그리스도의 머리되심을 가장 잘 부각시켜야 할 개신교회는 교황 대신 ‘담임목사 교회’라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교회의 보편성을 훼손시켰다”고 했다. 그는 “이 기회를 통해 우리 개신교회가 그리스도의 수장권을 확실히 드러내고 교회의 보편성을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교황의 방문을 통해 종교개혁의 위대한 유산을 다시 부각시킨다면, 개신교회에 큰 유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최 박사는 “종교개혁의 선배들은 ‘교회의 우두머리는 예수 그리스도 외에 아무도 없다’고 했고, 그 진리를 위해 투쟁하고 말씀대로 살려 노력한 모습들이 신앙고백서들에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Q5. 가톨릭 교리의 문제점은?
가톨릭교회의 교리적 문제점들도 언급했다. 서창원 박사는 “로마가톨릭교회는 그리스도의 수장권 자체를 부정하는 집단이라는 측면에서 ‘교회의 보편성’을 상실한, 간단히 말해 ‘주님의 교회’가 아닌 ‘교황 교회’”라며 “종합해서 간단히 말하자면 ‘우상숭배 집단’”이라고 했다. 서 박사는 “물론 가톨릭은 마리아 숭배 사상의 경우 ‘마리아에게 청원하고 기도할 뿐, 그를 숭배하지 않는다’고 하겠지만, 하나님께 직접 기도할 수 있는데 왜 마리아나 다른 성인들을 통해야 하는가”라며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성전의 휘장이 찢어져 누구나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게 됨을 부정하는 처사로, 교황과 교회 전통을 성경보다 우위에 두고 있는 모습 자체가 성경에서 말하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닌 ‘교황 교회’”라고 했다.
또 외경을 둔 점, 십계명에서 우상숭배를 금하는 ‘제2계명’을 빼 버린 점 등을 꼬집으면서 “가톨릭은 ‘개신교의 주장을 다 믿고, 우리는 더 믿는다’는 입장이지만, 성경은 기록된 말씀에서 더하지도 빼지도 말라고 하셨다”며 “주님 말씀에서 더 첨가하거나 본인들에게 유익하지 못하면 빼는 모습은 정당성을 상실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덕성 박사는 “로마가톨릭교회와, 다원주의를 추종하는 진보 개신교를 제외한 ‘역사적 개신교회’의 교리 간 차이가, 서로 존중하고 예의를 지켜 인정할 정도인가 아니면 순교의 각오로 거부하고 투쟁할 정도인가”라며 “그 차이는 후자에 속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학자라면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대한 영적 작업에 답을 줘야 한다”며 “이에 입을 닫고 가만히 있는 것은 직무태만이고, 그리스도의 제자들로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고 했다.
최 박사는 또 “가톨릭 구원론의 결론은 ‘예수 없이도 구원 받는다’, 즉 예수를 꼭 믿어야 할 당위성을 제공하지 않는 만인보편구원주의”라고 했다. 
서 박사는 “이를 반박하는 가톨릭 신부의 글을 읽었는데,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친다. 그런데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 인간의 노력이 필요하다. 이 노력이 필요한 것은 하나님 은혜를 붙들 수 있는 방편이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며 “드릴 때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일이 일어나는 미사(Mass)도, 그 자체가 구원의 조건이 되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사건을 파손시키고 우리 자신의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Q6. 가톨릭과 개신교는 하나 될 수 있는가?
‘가톨릭 내에도 개신교처럼 교파가 있는가? 신학은 같은가?’ 하는 질문에 최덕성 박사는 “교파보다는 프란치스코 수도회나 예수회 등 단(order)이 있는데, 모두 교황의 통제 아래 있다”며 “신학이나 생각이 모두 같지 않아도, 교황이 거부하면 수용되지 않는 것이 가톨릭의 현실”이라고 했다.
서창원 박사는 “개신교 내에 너무 탈신학화 또는 비성경적 가르침이 많이 침투한 모습 때문에, 가톨릭을 비판하는 것 자체가 부끄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며 “조폐공사에서 위조지폐를 구분하는 방법을 설명하는데, 위조지폐의 특성을 말하는 대신 진짜 지폐의 특성만 열심히 가르친다고 한다. 우리가 잃어버린 종교개혁의 소중한 유산들을 되찾고 성경의 가르침만을 분명하게 증거하다 보면, 성도들이 가톨릭의 허구성과 거짓된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분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최덕성 박사는 ‘교황무오(류)설’에 대해 “역사는 하나님의 승리의 역사인 동시에 교회의 실패의 역사로, 수많은 교황들이 잘못을 저질러 온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서 2000년, 교황이던 요한 바오로 2세가 지난 2천년간 저지른 범죄를 참회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것만 봐도 교황은 결코 무오할 수 없다”고 했다.
최 박사는 “그런데도 교황이라는 신성불가침 영역을 만들어 놓고, 교회나 공의회가 동의를 구할 필요조차 없도록 만들어 놓았다”며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하는데, 프란치스코 교황은 그러한 교리를 포기함으로써 복음적 개신교회와 일치할 생각이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로마가톨릭이 그 심대한 여러 교리들을 포기하고, 역사적 근거나 합리적 설명이 되지 않는 모든 부분들을 포기하며, 성경적 고백과 교리들을 받아들인다면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서 박사는 “그러나 그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받았다.

Q7. 로마가톨릭교회와 대화를 해야 하는가?
최덕성 박사는 “선교 접촉점도 얻고 공동선을 함께하는 차원에서, 가톨릭은 물론 타종교와도 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통일 문제, 기아 구호 문제 등은 종교인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협력할 수 있다”며 “그러나 유유상종이라는 말처럼, 자꾸 대화하다 보면 비슷해지고 저항력을 상실하며 진리가 무엇인지 희석되고 퇴색되는 면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서창원 박사는 “가톨릭이 계속해서 대화를 추진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우월성을 강조하려는 것일 뿐, 결코 개신교회에게 맞추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했다. 최 박사도 “그들과의 대화에 있어 종착역은 교황좌 밑으로 개신교가 귀정되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서 박사는 “가톨릭 내에도 ‘교회’의 모습이 남아있지만, 핵심 진리에서 많이 이탈돼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그래서 종교개혁자 존 녹스는 가톨릭을 ‘바벨론의 창녀이자 적그리스도’로, 미사를 ‘사탄이 만든 최고의 걸작품’으로 표현했다. 핵심적 겉모습만 비슷하고 내용이 싹 빠져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덕성 박사는 “저는 이 기회에 한국교회 교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는데, 하나님 나라 운동은 떠들고 과시하고 조직체나 정치권력을 행사하는 등의 모습으로 드러나지 않고, 밀가루 서 말 속에 있는 ‘누룩’처럼 소리도 없고 눈에 보이지도 않지만 열어 보면 ‘이것이 복음이구나’ 하는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며 “하나님 나라는 그런 방법으로 왕성하게 일어날 것이기 때문에, 교황 방한에 너무 신경 쓸 필요 없이 여러분이 믿는 복음이 무엇인지, 생명의 하나님과 만나고 있는지, 그 복음에 자신의 삶을 바칠 신앙적 각오를 하고 있는지 다짐하는 기회로 삼길 바란다”고 말했다. / 끝

△ 교황이 한국에 오기 이틀 전 좌담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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