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그런 것...
              최송연



마음에 준비함 없는데
불쑥 찾아온 지난겨울
내겐 너무 혹독했었네
 
밤낮없이 쏟아져 내리는
진눈깨비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으니까
 
그러나 나는 알고 있지
만사가 그러하듯
제아무리 모진 겨울일지라도
절대로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꽁꽁 얼어붙은 저 창가에도
언젠가는 반드시 봄 햇살이
화사한 미소로 찾아든다는 것도...
 
봄 여름 가을 겨울, 
희노애락(喜怒哀樂),
삶이란 언제나 그런 것이니까

최송연의 목양연가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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