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만을 구슬로 엮어... 

                                 최송연

       

      어제는 비록
      좌절과 낙담으로 캄캄했을지라도
      저기 저 어둠을 뚫고 솟아오르는
      아침 햇살처럼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는
      광할한 마음이 내게 있으니 행복하고

      나 비록
      나누어 줄 재물 넉넉지 못하여
      가난한 이웃에게 늘 미안한 마음이지만
      사랑으로 품어 줄 수 있는
      따스한 가슴이 내게 있으니 행복이네

      아침이면
      풀잎에 맺힌 영롱한 이슬
      별꽃이 무리지어 흐르는 밤하늘
      살랑이는 실바람 향기 속에
      내 주님 사랑을 느낄 수 있으니
      그 또한 더없는 행복 아니던가

      영원의 시간 속에서
      한 경점(更點) 같은 人生,
      작은 소요에 마음 뺏겨 슬퍼하거나
      덧없는 분노로 채울 것이 무엇이랴


      나의 작은 生의 바구니엔
      행복만을 오색 구슬로 엮어
      소복소복
      담고 채워도 모자랄 유한한 小空間,
      날마다 그분의 은총 아래 나 거하기 원하네



      "산이 생기기 전, 땅과 세계도 주께서 조성하시기 전
      곧 영원부터 영원까지 주는 하나님이시니이다
      주께서 사람을 티끌로 돌아가게 하시고
      말씀하시기를 너희 인생들은 돌아가라 하셨사오니
      주의 목전에는 천년이 지나간 어제 같으며
      밤의 한 경점 같을 뿐임이니이다"(시 90: 2- 4)

       

       

        이미지 전체보기
         




         

         

         

         

         

         

         

         

         

         

         

         

         

         

'왕께 바치는 내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당신 사랑은...  (0) 2015.01.26
삶이란 그런 것...  (0) 2015.01.24
겨울 연가(戀歌)  (0) 2015.01.08
새해 새 아침의 내 기도  (0) 2015.01.05
세밑의 끝자락에서...  (0) 2014.12.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