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넘은 IS 만행, 공개처형 및 아동 성노예, 언제까지?

이슬람의 실체 2016. 1. 9. 21:14

민간인 상대 잔혹행위 속 대원모친 공개처형 사연에 지구촌 분노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 국가'(IS)의 대원이 7일(현지시간) 친어머니를 공개처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IS의 잔학한 범죄 행각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IS는 그간 포로를 잔인하게 살해하거나 야지디족 여성을 성 노예로 삼고 어린이를 고문하는 등 각종 반(反)인륜적인 범죄를 저질러왔다.

2014년 미국 국적의 기자 제임스 라이트 폴리를 잔인하게 참수하고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미국·영국·러시아·일본·중국 출신의 포로를 줄줄이 살해했다.

지난해에는 요르단 전투기 조종사인 마즈 알카사스베(26) 중위를 철창에 가두고 불을 질러 살해해 국제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포로 또는 시아파, 쿠르드족 출신 등을 익사시키거나 건물에서 떨어뜨리고 폭발물을 이용해 살해하는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 비이슬람교도인 포로의 장기를 적출할 수 있도록 공식적으로 허용하기도 했다.

여성에 대한 범죄행각도 심각한 상황이다.

IS는 이라크 소수민족이자 비(非) 이슬람교도인 야지디족 여성을 납치·성폭행하고 인신매매를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는 코란 암송 대회의 1·2등 상품으로 야지디족 여성을 걸기도 했다.

야지디족 여성들은 10달러나 담배 10개비에 3~4차례씩 팔려 다니며 인간적 대우를 받지 못하고 고된 감금생활 끝에 자살하기도 한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외에도 IS는 점령지 여성에게도 가혹한 규율을 적용하며 처벌을 가장한 살해를 저지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락까에서는 한 여성이 거리에서 부르카로 아들을 덮은 채 수유를 하다가 순찰대에 적발돼 살해당했다.

복장이 규율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채찍질을 당하거나 생매장을 당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린이 인권도 위협받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시리아에서 망명한 14세 어린이가 IS에 붙잡혀 전기 고문을 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IS는 전직 이라크 경찰의 자녀라는 이유로 5개월 된 영아를 살해했으며 6∼9세의 야지디족 여아를 성폭행했다는 증언도 나온다.

또 어린이 대원을 교육한다는 명목으로 참수 영상을 보여주고 직접 포로 총살을 시키고 있다.

이달 3일에는 포로 총살 동영상에 네 살배기로 보이는 아이가 등장해 "저기 있는 이슬람을 믿지 않는 자들을 죽일 것"이라고 발언해 논란을 낳았다.

가장 최근인 7일에는 시리아 락까에서 20대인 IS 대원이 자신의 어머니를 공개 처형하는 반(反)인륜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공개 처형 이유는 어머니인 레나 알-카셈(45)이 아들 알리 사크르(21)에게 IS를 버리고 도시에서 떠나자고 설득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IS가 2014년 6월 스스로 국가 수립을 선포하고서 1년 반 동안 시리아 지역에서 처형한 민간인이 무려 2천여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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