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이자

동시에 세계 최초의 국립공원이기도 한

옐로스톤(Yellowstone=황석공원) 국립공원은

그 명성에 걸맞게 볼거리가 무궁무진한 곳입니다.


드넓은 국립공원 거의 대부분이

화산 분화구인 것을 증명이나 하듯이

공원 곳곳마다 다른 곳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간헐천(geyser)과 스프링(springs)들이 들끓고 있죠.


게다가 야생 버펄로와 늑대,

그리즐리와 블랙 베어(흑곰)가 공존하며

엘크와 무스, 프롱혼과 뮬 디어와 빅혼 쉽 등


황석공원은 그야말로

야생과 지질의 보고(寶庫)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대자연의 보물이죠.


황석공원엔

수많은 볼거리가 있지만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Old Faithful과 Mammoth Hot Springs입니다.



매머드 핫 스프링스는

황석공원의 가장 북단에 있는

황석공원의 대표적인 명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황석공원의 대부분 지역은

이르면 10월 중순, 늦어도 11월에는 닫히지만

매머드 HS는 유일하게 1년 4계절 개방되는 지역입니다.


여기서 한 가지,

Mammoth를 맘모스로 읽는 것은

일본식 발음이니 매머드라는 표준 발음으로 표기합니다.



매머드 핫 스프링스(이하 매머드 HS로 표기)는

황석공원의 북서쪽 관문인 가디너로부터 약 6마일의 거리에

올드 페이스풀(Old Faithful)에서 약 51마일(약 82km)의 거리에 있습니다.



1872년 3월 1일,

황석공원은 미국 최초의 국립공원이 되었지만


개발업자들과 밀렵꾼들,

그리고 기념품 수집가들로 인하여

황석공원은 여전히 몸살을 앓고 있었죠.


그래서 연방정부에서는

황석공원을 지키고 보호하기 위해

1886년에 기병대를 파견하게 되는데


이들은 1916년,

NPS가 설립될 때까지

(NPS = National Park Service)

매머드 HS 지역에 머물면서 황석공원을 지키며 보호하는데


이들이 머물렀던 곳이

매머드 HS에 있는 Fort 옐로스톤입니다.


위의 사진의 산 아래쪽의

오른편 건물이 포트 옐로스톤입니다.



매머드 HS는

메인 테라스(Main Terrace),

로어 테라스(Lower Terrace),


그리고

어퍼 테라스(Upper Terrace),

이렇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매머드 HS의

방문자 센터에서 볼 때

낮은 쪽에 있는 지역이 Lower 이며

높은 쪽에 있는 지역이 Upper 테라스입니다.


메인 테라스는

로어와 어퍼의 가운데 있죠.



이 세부분의 테라스는

서로 비슷해 보이면서도

또한 각기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위의 세 군데 테라스는

각기 또 다른 하위 테라스를 거느리고 있죠.



로어 테라스는

리버티 캡(Liberty Cap)과

미네르바 테라스, 팔레트 스프링(Palette),

그리고 오팔 테라스(Opal Terrace)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미네르바 테라스(Minerva Terrace)는

어떤 해는 스프링의 물이 마르기도 하다가

또 어떤 해는 다시 물이 흘러 넘치기도 합니다.


미네르바는

로마의 공예와 전쟁의 여신입니다.

미네르바는 그리스 여신 아테나(혹은 아테네)와 동일인이죠.



팔레트 스프링은

메인 테라스의 커네리 스프링과 더불어

매머드 HS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팔레트 스프링은

화가의 팔레트처럼

다양한 컬러를 지닌 아름다움을 자랑하죠.



일교차가 있는 봄 가을의 경우

테라스의 스프링 위로 수증기가 피어 오르는데

이는 테라스를 한층 더 신비스럽게 만들어주는 요소입니다.



빛의 세기에 따라서

같은 테라스라 할지라도

테라스의 컬러는 다르게 보입니다.



이곳의 사진은

대부분 9월에 촬영한 사진인데

여름에 찍은 7월의 사진에는 수증기가 보이지 않죠.


여름이라 할지라도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피어오르는 수증기를 볼 수도 있습니다.



매머드 HS의 각각의 테라스는

그 테라스 안에 수많은 스프링을 지니고 있습니다.


매머드 HS의 이런 스프링은

노리스 가이저 베이슨에서부터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Norris Geyser Basin은

황석공원에서 가장 뜨거운 지역인데


노리스의 열과 물이

땅속의 단층선을 따라서

매머드 HS까지 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메인 테라스는

그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머드 HS의 메인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메인 테라스는

마운드& 주피터 테라스,

뉴 블루 스프링(New Blue Spring),


큐피드 스프링스, 캐너리 스프링,

드라이어드 스프링(Dryad Spring) 등이 있죠.



마운드 테라스(Mound Terrace)는

그 모습이 마치 유령처럼 보이기도 하고,

놀람과 고통으로 우는 사람의 얼굴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활동을 멈추어서

우울한 회색빛을 띠고 있지만


활동이 절정이던 1937년엔

가장 아름다운 컬러를 지닌 곳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큐피드 스프링 또한

아래쪽에 아름다운 스프링이 있었으나

지금은 활동을 멈추어서 그 흔적만 남아 있지요.


큐피드(Cupid)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사랑과 연애의 신이죠.



쥬피터 테라스는

지금도 계속 활동 중인데

보는 각도에 따라 여러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쥬피터 테라스의

절반은 노란색으로,

나머지 절반은 하얀색으로 보이는 것이

마치 야누스(Janus = Ianus)같은 느낌이 듭니다. 


쥬피터(Jupiter)는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으로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에 해당하는 인물입니다.


그러고 보니

매머드 HS에는

로마 신들의 이름이 많이 붙어 있네요.



매머드 HS에서

팔레트 스프링과 더불어

가장 아름다운 곳이 바로 커네리 스프링입니다.



커네리(Canary=카나리아) 스프링은

한인들에게는 카나리아 스프링으로 알려져 있죠.


카나리아는

노래 소리가 아름다운 새입니다.


이곳 지형의 컬러가

카나리아의 샛노랑과 비슷해서

커네리(Canary) 스프링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카나리아 스프링은

가끔 활동을 중지하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하곤 합니다.


2007년엔

갑자기 며칠 동안

모든 물이 말랐습니다.

그러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죠.


2009년엔

카나리아 스프링 전체가

물로 차고 넘치는 왕성한 활동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2010년엔 다시

스프링의 모든 물이 말라 버렸죠.

2014년에 다시 물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카나리아 스프링은

로어 테라스의 팔레트 스프링과

그 모습이 매우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그러면서도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지요.


팔레트 스프링과

카나리아 스프링은

매머드 핫 스프링스에서

반드시 보아야 할 명소입니다. 



로어 테라스와 메인 테라스는

차를 주차한 후에 걸어서 보아야 하지만

어퍼 테라스는 운전하면서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물론 시간이 있다면

차를 주차한 다음에 찬찬히 둘러보면 더 좋겠죠.


어퍼 테라스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오렌지 스프링 마운드입니다.


약간 떨어져서 보면

마치 매머드처럼 생겼죠.



매머드 핫 스프링스의

아름다운 모양의 테라스와 독특한 컬러는

이곳이 왜 황석공원의 유명 명소인지를 말없이 대변해줍니다. 




사진과 글 : 미국 서부 사진여행 전문 가이드 주안(POWER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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