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이단 해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

김한길 목사 2016. 5. 26. 02:17

"예장통합 이단 해제 시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

미주교계 16개 단체, '이단 해제' 철회 촉구 1차 성명서 발표
 
송금관 기자    기사입력  2016/05/25 [08:12]

지난 5월 중순 한국의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이하 예장통합)가 이단사이비와 관련한 11개 단체에 대해 자칫 면죄부를 줄 수 있는 ‘사면신청’과 관련한 기사가 나간 후 한국 교계는 물론 미주의 한인교계도 건전한 기성교회들과 성도들이 겪을 혼란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와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등을 비롯한 미주 지역의 16개 기독교 단체들이 ‘예장통합의 이단 해제 시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번 예장통합의 이단 해체 시도를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미주기독교이단대책연구회 회장 한선희 목사는 “통합 측에서 이단 및 이단옹호언론 등을 사면시키게 되면 교계가 큰 혼란에 빠지게 될 것은 자명한바 이에 대해 세이연과 이단사역단체 및 각 지역교협이나 목사회 등에서 연계하여 성명서를 발표하게 되었다”며, “시간적 여유가 없어 더 많은 교협이나 목사회 등에서 조인하지 못했으나 사안이 시급한지라 추후 동참하기로 하고 1차 성명서를 발표한다. 각 교회나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흔들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예장통합은 지난 1월 100회 총회를 맞아 특별사면 공고를 내고, 그 이후 이단사이비 및 이단언론 등 11개 단체 등이 교단 측에 사면신청을 해왔다. ‘사면’은 ‘죄를 용서해 형벌을 면제 한다’는 의미로, 교단 총회 100회기에 한 해 한시적으로 벌을 면제받을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로 진행 중이다. 사면의 신청 대상자는 독노회가 시작된 1907년 9월 17일부터 지난해 통합 측 제100회 총회 폐회 시까지 각 치리회에서 책벌(제명)을 받은 자와 교단에서 이단사이비로 규정된 자들이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예장통합의 이단 해제 시도에 대한 우리의 입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총회장 채영남 목사) 특별사면위원회(위원장 김규 목사)가 무려 11개나 되는 이단 단체(김풍일, 다락방(류광수), 레마선교회(이명범), 성락교회(김기동), 안식교, 인터콥(최바울), 지방교회, 큰믿음교회(변승우), 평강제일교회(박윤식)) 및 이단 옹호언론(로앤처치, 교회연합신문)에 대해 올해 9월에 개최될 예장통합 101회 총회에 사면을 신청, 이단해제를 해주려 하는 시도에 대해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그간 통합총회에서 치리했던 이들에 대해 ‘화해와 용서’ 차원에서 총회 100회기를 기해 한시적으로 사면해 주겠다는 교단 내 정서와 취지와는 달리 이단사이비 문제는 해외한인교회들에게까지도 직, 간접적으로 큰 파문을 끼치는 중대 사안입니다. 즉 통합이 설령 그들을 사면한다고 해도 그들의 잘못된 가르침은 여전히 해외한인교계에 쓴 뿌리로 존재할 것이기에 이에 대한 조치와 납득할만한 바로잡음이 없으면 그들은 통합을 제외한 다른 한국 내 교단들과 해외한인교계에서는 여전히 이단사이비 호칭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는 그간 이단에 맞서 정통신학을 지키고 바른 신앙을 계승하는 일에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여 함께해왔고 미주한인교계도 한국의 주요 교단의 이단대처를 존중하며 연대해 왔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살아계신 성삼위 하나님의 임재와 거룩한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 앞에서 엄중하고도 단호하게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힙니다.
 
1. 예장통합 총회는 사안의 심각성 및 중요성을 바로 깨닫고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합니다.

2. 예장통합 총회는 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하여 이번 사태의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하고, 예장통합의 공신력 실추와 혼란을 야기시킨 관련자와 배후세력에 대한 엄단한 조치와 동시에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시길 촉구합니다.

3. 미주 내 한인교회들은 예장통합 총회가 사면을 고려중인 이단 사이비 단체들로 인해 교회와 성도들이 피해를 입거나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더욱 주의하여 이들을 관찰, 경계할 것을 권면합니다.
 
아무쪼록 위와 같은 우리의 요구사항들이 관철되어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가 공신력을 회복하고 본연의 역할을 훌륭하게 감당하여 주기를 기대하는 바입니다.
 
주후 2016년 5월 24일
 
기독교이단대책협회(대표회장 백남선 목사, 상임회장 박형택 목사)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강신권 목사)
남가주한인목사회(회장 엄규서 목사)
노스캐롤라이나기독교이단사이비대책연구회(회장 조재풍 목사)
달라스교회협의회(회장 김승호 목사)
대뉴욕교회협의회(회장 이종명 목사)
대뉴욕교회협의회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회장 유상열 목사)
미주기독교이단대책연구회(회장 한선희 목사)
빅토밸리한인목사회(회장 우정은 목사)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회장 김순관 목사)
애틀란타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윤영 목사)
오클라호마한인교회협의회(회장 정홍기 목사)
중남부 이단대책위원회(사무총장 이태경 장로)
하와이기독교협의회(회장 한익희 목사)
하와이이단대책협의회(회장 김순관 목사)
하와이장로교협의회(회장 김순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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