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인 십일조 헌물관
바른신학의 창 2012. 9. 22. 09:20
[민 18:21-32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내는 십일조와 그 십일조를
받아서 다시 십일조를 내는 레위인들의 십일조를 다루고 있다.
이 십일조는 제사장이나 레위인들이 얻는 생활수단으로서의
소득과 기업인만큼 중요한 것이다.(21:24,28)
그러나 이 십일조 제도는 단순히 레위인과 제사장의 생계보장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하나님이야말로
모든 기업과 삶의 주인이심을 택한 백성들에게 알리며 ,백성들로
하여금 주 하나님을 늘 기억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하신 거룩한
제도라는데 그 의의가 있다.
1.기원
십일조에 관한 성경 최초의 언급은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자기의 전리품 중 1/10을 준데서 시작된다.(창 14:17-20) 그 후
야곱도 소득의 1/10을 반드시 하나님께 바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창 28:22)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믿음의 조상들과 역사가 깊은 십일조를
출애굽 당시에 다시 언급하시고 구체적으로 설명,제도화 하셨다.
하나님의 이러한 배려는 이 제도의 기원이 바로 하나님께 있음을
밝히기 위한 조치였다(말 3:7-12)
2.성경의 기록
모세 율법 가운데에서 십일조에 대한 세부적인 기록은 레 27:30-33,
민 18:21-32, 신 12:6-12.신 14:22-29등에 나온다. 이곳에서 모세는
이스라엘이 취하는 모든 산물, 즉 곡물,과일,가축 등에서 1/10을
하나님의 것으로 구분해야 함을 밝혔다. 이밖에도 성경에는 십일조에
대한 단편적인 기록들이 있다.(대하31:5,느10:37-39;12:44;13:12,
말3:10,마 23:23,눅 11:42)
3.종류
십일조는 일반적으로 세가지로 구분된다.
가.제 일의 십일조(민 18:21-24)-성전에서 봉사하는 책임을 맡고 있는
레위인의 생계를 위해서 일반백성들이 소출의 1/10을 바치는 것
나.제 이의 십일조(신 14:23-27)- 성전에 가져가서 잔치용으로 사용
(돈으로 바꾸어 가져갈 수 있고 마음에 좋아하는 것을 살 수 있게
허용) ->하나님을 경외하기를 배우는 것,성도간의 교제와 관련지어짐
제 삼의 십일조 ( 신 14:28-29,신 26:12-13)- 안식년을 기준하여
제 3년과 6년에는 제 이의 십일조로 잔치를 하지 않고 각
성에서 모아 가난한 자와 고아 그리고 과부를 돕는 구제비로
사용, 용도만 다를 뿐 제 이의 십일조와 동일한 의미를 지님
이때 책임자는 이를 가난한 이웃을 위해 거짓없이 사용했다고
하나님 앞에서 맹세해야 되었다.(신 26:13-15)
4. 유대인들의 헌금 정도
유대인들은 여기 언급된 십일조 외에도 첫열매 가운데 일부를
하나님께 바쳤으며 일명 ‘큰 예물’이라고 하는 처음 거둔 곡식과
포도주와 기름과 양털 가운데 일부를 제사장에게 주었다
(신 18:4-5)
히브리인의 주석인 미쉬나에 의하면 소득의 1/40-1/60 정도로
바쳤다고 한다.
한편 제일의 십일조는 큰 예물을 제외한 나머지 양의 1/10 ,
그리고 제 이의 십일조와 제 삼의 십일조는 또한 앞의 헌물을
제외한 것의 1/10이었다.
이와같이 유대인들이 하나님께 바치는 헌물은 성막건축 등
특별한 목적으로 바치는 예물(출 35:20-29)과 제사 제물을
제외하고도 소득의 20% 이상에 이른다.
5. 십일조의 영적의미
십일조는 복을 얻기 위해서 하나님께 드리는 댓가성 물질이
아니라 택함 받은 자가 마땅히 만물의 창조주이며 인생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께 그 주권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제공해
주시고 베풀어주신 물질에 감사하며 하나님 사랑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자발적으로 드리는 올바른 신앙의 표시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하신 후 스스로
정하신 법칙에 따라 인간에게 시간과 물질의 일부를 특별히
구별하여 바치라고 요구하셨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칠일 가운데 하루를 바치는
안식일이 시간에 대한 기준이요 의무조항이라면, 소득의
십의 일을 바치는 십일조는 물질에 대한 기준이요 의무
조항이다. 그러나 이는 7일 가운데 하루만 혹은 소득의
1/10만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율법의 중한 바 의와 인과 신을 따라서 이러한 규례의
올바른 준수는 하나님에 대한 사랑의 표시이며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다.
즉 하나님께서 법으로 정하신 안식일을 지키고 십일조를
바침은 모든 시간과 재물의 주인이 하나님이시며 자신은
청지기에 불과함(마 25:14-30)을 고백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도들은 올바른 십일조 헌물관을 정립하여 청지기 사명에
충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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