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에 ‘책임감 있는 사람’이란 우리에게 더 없는 찬사(讚辭)다.
어디에서나 언제나 자신의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사람,
가족에게 믿음직한 가장, 회사에서는 능력 있는 직원, 아내에게, 남편에게 변함없는 사랑.....
자신의 맡은 바 책임으로 과로사 하기까지 하는 사람....
그렇게 온 마음과 힘을 다 하여 인생의 끝날까지 달려가는 사람...

그러나 그 책임감 있는 사람이 정작 자신의 영혼에게는 무책임하다면?
인생의 마지막 날 정작 자기의 영혼이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 한 채 떠나야 한다면?
아, 내 영혼아, 내가 일평생 정작 너를 돌아보지 못 하였구나,
내 영혼아, 이제 너는 너는, 나를 데리고 어디로 가는 거니?
그 날에 ‘내가 정작 내게 무책임하였구나’, 통곡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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