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의 꿈
       루디아/최송연 
 
산등성이에
짧게 남은 저 햇살은
그 빛 더욱 애잔하고
 
길가 풀 한 포기조차
의미 없는 생명 없다는 데
 
못다 한 일 많은 인생
해는 어쩌자고 저리도
빨리 서산으로 내닫는가
 
아무 소망 없이
날개 접어야만 
하는
 
흑암이라면
얼마나 더 두려울 것인가
 
캄캄한 밤이 
찾아 오면
나는 작은 별이 될래요
 
햇살 같은
주의 사랑 받아
반짝이는 별 
 
별은 캄캄할수록 
더 밝게 빛날 테니까 
 
영원으로 이어지는
그 나라에까지...

 

 

 

** 단어 해석 도우미

흑암, 밤 = 죽음

황혼 = 나, 노년

별 =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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