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
문학/詩 2013. 2. 13. 01:13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
백창우
이렇게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아 갈 수는 없지
가문 가슴에
어둡고 막막한 가슴에
푸른 하늘 열릴날이 있을거야
고운 아침 맞을 날이 있을거야
길이 없다고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 그 자리에 머물지 말렴
길이 끝나는 곳에서
길은 다시 시작되고
그 길 위로 희망의 별 오를테니
길을 가는 사람만이 볼수 있지
길을 가는 사람만이 닿을수 있지
걸어가렴
어느날 그대 마음에 난 길 위로
그대 꿈꾸던 세상의 음악 울릴테니
지금까지 걸어온 길과
이제부터 걸어갈 길 사이에
겨울나무처럼 그대는 고단하게 서 있지만
길은 끝나지 않았어
끝이라고 생각될 때
그때가 바로
다시 시작해야 될 때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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