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 꾸란의 예수 이해

 

아랍 기독교인인 Chawkat Moucarry에 의하면 예수는 이슬람에서 매우 특별한 지위를 누리고 있다. 예수는 쿠란의 15개의 surah에서 94개의 절에 걸쳐 언급되고 있다. 예수는 하나님이 보낸 많은 선지자들 가운데 위대한 선지자로 존경받으며 어떤 무슬림들은 예수의 이름을 따라 자녀의 이름을 짓기도 한다. 부카리가 수집한 하디스에 의하면 무함마드는 자신과 예수의 특별한 관계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슬람의 신비주의인 수피즘에서는 예수가 특별히 추앙을 받고 있는데, 이븐 아라비는 무하마드가 선지자들의 봉인이라면 예수는

성자들의 봉인이라고 하여 존경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반면에 이슬람 신학자인 'Ata ur-Rahim에 의하면 꾸란은 예수의 생애에 대해 그다지 자세히 보도하고 있지 않으며 그가 행한 기적과 그의 능력에 대해서도 그저 평범하게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첨예하게 대립하는 두 입장의 차이는 기독론에 대한 무슬림-기독교인 간의 대화의 어려움(predicament)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두 종교 간의 만남과 대화의 오랜 역사에 있어서 기독론 논쟁은 가장 중요한 이유이며, 동시에 두 종교 간의 화해와 조화에 가장 비생산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1. 명칭

꾸란에서 예수의 명칭은 ‘Isa로서 25번 쿠란에서 언급되어지며 이 중 16번은 ’Isa bin Maryam(마리아의 아들 예수)로 나타난다. 이것은 성경에서 예수가 마리아의 아들로 단 한 번 언급되는 것과 아주 대조를 이룬다.

Parrinder에 의하면 이것은 아마도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너무 유명해졌기 때문에 그렇게 불렀을 것으로 추측한다.


출처: 예수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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