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시아(Asia Minor)는 고고학사에서 현재의 터키와 에게해 연안의 여러 섬들 그리고 이라크의 북부 지역을 통칭하는 말입니다. 이 소아시아는 예전에 아나톨리아(Anatolia)라고 불리워졌습니다. 아나톨리아란 고대 그리스어의 아나톨리코스(Anatolikos)에서 온 말로서 "해가 뜨는 곳", 다시 말해 "동쪽"이란 뜻을 갖고 있으며, 유럽에서 볼 때 동쪽에 소아시아가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해가 뜨는 곳... 동쪽 땅이었던 이 아나톨리아(Anatolia)의 중부 지역에 프리지아(Phrygia)라는 나라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지방 사람들이 즐겨 쓰던 모자에 대한 재미있는 유래 하나를 소개할까 합니다. 프리지아 사람들이 즐겨쓰던 프리지아인의 모자(The Phrygian cap)는 사진 1에 나타나는 주인공이 쓰고 있는 빨간색의 부드러운 고깔모자입니다.

프리지아 사람들은 그 모자에 자유(freedom or liberty)라는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 모자는 어제 제가 올려드렸던 로마의 신 미트라가 쓰고 있던 바로 그 모자입니다. 또한 이 모자는 아나톨리아의 신 아티스(Attis)와 쌍둥이 별자리(라틴어로 'Gemini')의 주인공인 Castor와 Pollux가 즐겨 썼다고 합니다.

로마제국 시대에는 토성(Saturn)의 기원이 되는 사투르누스(Saturnus)에게 제사를 지냈던 12월 17에서 23일까지 이 모자를 쓰고 제사를 지내며 보냈다고 합니다. 또한 이 빨간 모자는 이전 주인에게 해방되었던 노예들이 썼다고 합니다. 그래서 후에 이것이 [자유]를 상징하는 의미의 근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 모자는 또한 혁명의 상징(Revolutionary Icon)이었는데요, 18세기 미국 독립 전쟁기간 동안에는 자유의 막대기(Liberty pole) 꼭대기에 매달아 그 의미인 자유를 상징토록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것은 또한 프랑스 혁명에도 동일하게 채택이 되었고, 현재 프랑스 국가 휘장 또는 동전 속에서 등장하는 마리안네(Marianne)가 이 모자를 쓰고 있다고 합니다.

기록에 의하면 자유의 여신상은 이 마리안네로부터 힌트를 얻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로마와 파리와 뉴욕을 이 컨셉으로 묶을 수 있겠네요^^] 이것은 또한
웨스트 버지니아: http://en.wikipedia.org/wiki/Image:Flag_of_West_Virginia.svg
뉴저지: http://en.wikipedia.org/wiki/Image:Flag_of_New_Jersey.svg 그리고
뉴욕: http://en.wikipedia.org/wiki/Image:Flag_of_New_York.svg
주 깃발에도 나타납니다.
또한 미 육군: http://en.wikipedia.org/wiki/Image:United_States_Department_of_the_Army_Seal.svg
상원: http://en.wikipedia.org/wiki/Image:Senate_cap.PNG
휘장에도 포함되어져 있습니다.

한가지 더 재미있는 것은 오늘날 다음과 같은 남미 국가의 군인들의 복장이나 국기들에 이 모자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Nicaragua: http://en.wikipedia.org/wiki/Coat_of_arms_of_Nicaragua
소아시아 지방에 사람이 거주하여 살기 시작한 것은 구석기시대 이전 기원전 약 6000~5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곳에서 발굴된 많은 유적과 유물들에도 불구하고 당시에 이 지방에 어느 종족이 살았으며 그리고 어떤 부족 국가들이 일어나고 사라졌는지 오늘날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이 지방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이미 양탄자를 짜고 토기를 제조하는 기술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인근의 발전된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교류가 있었던 것으로 고고학계에서는 추측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약 3000년을 전후로 이 지역에 살던 사람들은 에게해와 그리스 북부 지역을 거쳐 발칸반도에 이르기까지 이주해 갔으며, 청동기시대 (기원전 약 2000년)를 전후로 도시국가를 형성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기에 아마 히타이트 왕국이 융성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하네요.
철기 전기시대 (기원전 약 1200년경)에 이르러 히타이트문명의 도시들은 북쪽에서 들어온 다른 부족들에 의해 정복되거나 파괴되는 운명에 놓이게 되었으며 기원전 10세이후에는 고대 그리스의 동북부 지역의 프리기아가 소아시아의 패권을 잡은 것으로 여겨지며, 기원전 7~8세기부터는 고대 그리스의 도시 국가들이 소아시아의 에게해 연안에 숱한 식민도시를 건설하므로서 고대 그리스 문명의 영향권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페르시아제국은 소아시아 내륙으로부터 세력을 확장하여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들과 패권을 다투게 되죠.

결국 이런 역사 기록을 통해 살펴볼 때... 아나톨리아 프리지아의 모자가 로마의 미트라에게 씌워짐으로 말미암아... 그 스피릿이 로마로 흘러들어간 것이 거의 확실시 됩니다. 결국 로마 역시 페르시아를 흡수함으로 말미암아... 그 페르시아의 원류였던 프리지아의 신 Attis를 로마의 Mithra로 둔갑시켰던 것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니 프리지아의 신 Attis가 a life-death-rebirth deity 즉 생,사,부활의 신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더불어 이것이 Tammuz(탐무즈), Phoenix(피닉스), Isis(이시스), Osiris(오시리스), Brahma(힌두의 브라마), Mithras(미트라스), Damuzi(담무즈), Inanna(이난나) 등의 전세계 신들과 함께 동일 컨셉인 스피릿의 생사부활의 컨셉으로 역사하고 있음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빨간모자의 진실...

로마의 미트라...
프리지아의 아티스...
페니키아의 피닉스...
이집트의 이시스와 오시리스...
인도의 브라마...
수메르의 담무즈와 이난나...
그 외의 모든 잡신들이 다 한 아비 '우리의 대적'으로부터 비롯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빨간 모자는 로마를 통해 프랑스와 미국 그리고 남미 곳곳에 이미 둥지를 트고 자리를 굳건히 잡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남미의 커넥션을 한참 찾고 있었는데.... 빨간 모자를 통해 그 커넥션의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뉴저지와 뉴욕이 빨간모자로 워싱턴과 로마와 통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미 육군과 미 상원도 빨간 모자를 좋아하는군요...^^

사진 2는 프리지아의 생사부활의 신 아티스입니다. 꼬깔모자를 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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