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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가는 이야기 2016. 4. 13. 08:36
우리가 잘 아는 한국 초대교회의 대부흥사였던 김익두 목사는 본래 유명한 깡패였다고 한다. 이런 그가 예수 믿고 새사람이 된 후 부고장을 돌렸다. 사람들은 그가 죽었다는 소식에 모두 기뻐했다.
“그놈 정말 잘 죽었다!”하는 심정으로
장례식을 치른다는 장소로 찾아가 의자에 앉아
장례 집행식을 기다리는, 모두의 마음엔 슬픔이 아니라
김익두가 죽었다는 사실이 참기름처럼 고소하여
춤이라도 출 것같이 화기애애한 기쁨이 넘친다.
그런데 잠시 후 죽었다던 김익두가 걸어 나오며
‘여러분 제 장례식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는 게 아닌가? 참석한 사람들 혼비백산해 하며 난리가 났다.
이젠 정말 어떤 해코지를 당할지 알 수가 없다. 모두가 사색이 되어 앉아 있는데
김익두가 입을 열어 말했다.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과거의 김익두는 죽었습니다. 이제 저는 예수님 안에서
새로 태어난 김익두입니다. 그동안 저의 잘못을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사색이 되어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고 한다.
그 뒤 그는 신학교에 들어가 공부한 후
목사가 되었고, 이따금씩 옛 기질이
불쑥불쑥 되살아나려 할 때가 있었지마는 그럴 때마다 그는 자신을 향해
이렇게 소리쳤다고 한다.
“야, 이 죽은 김익두야! 하나님의 나팔소리가 아직
울려 퍼지지도 않았는데 왜 벌써 되살아나려고 하느냐. 아직은 때가 아니다. 더 죽어 있어라!” 그러면서 끓어오르는 혈기를 삭혔다고 한다.
예수님 믿는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성령 충만의 생활이란 어떤 모습인지,
의구심이 들고 환멸이 올 때가 가끔씩 생긴다.
아,
다른 사람들이라기보다는,
나 자신에게가 먼저라고 말해야 하겠지...
다행히 나는 타고나기를 내성적인 성격이며
다혈질이 아닌 탓에,
혈기가 끌어오르는 것 때문에 고통받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런 내성적인 타잎은 또 다른 것들,
죽여야할 부분들이 많이 있는 것을 알 수있다.
그러기에, 주께서는 "의인은 없나니 한 사람도
없다."고 말씀하신 것일까?
현대 신앙인들을 살펴보면 지도자가 없던
고대 이스라엘 땅 '사사시대'를 연상하게 된다.
각자가 자기 마음대로 행하고, 마음내키는 대로
내뱉고, 무법천지, 상식부재, 질서부재 시대가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각자가 나름대로, 모두가 다 의인이다.
자신의 생각이 가장 옳고,
자신의 체험이 최상이고,
조용한 사람은 불같은 사람을
불같은 사람은 조용한 사람을 비방한다.
다른 이는 성령도 받지 못한 이들로 매도하는 태도,
자신만이 가장 의롭다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인 것 같다.
우리 모두 죽어야할 것들은 무엇일까?
주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자신의 실세를 넓히려는 욕심,
자신의 사상을 밀어주지 않는다 하여
섭한 감정을 넘어 상대를 원수시 하고
더 심하면, 온갖 악한 말로 모함하기도 하는
이런 유아적 표현의 악플들이 난무함을 보게된다.
무엇이 문제일까?
이 모두가 다 본성을 죽이지 못한데서
오는 것은 아닐까...
죽자, 죽어야 열매가 맺히던지 말던지 할 것 아닌가.
아직은 주께서 일어나라 말씀하지 않으시는데,
김익두 목사님처럼,
우리 모두 부활 때까지 죽어지날 수 없는 것일까....
별똥별/최송연의 목양연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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