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쏟는 주님

문학/詩 2016. 2. 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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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쏟는 주님


어둠에서 완전히 깨어
주님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철 없이 보내 버린 날들은
갈대 같은 몸짓으로 입맞춤을 바라는 입술이
무색 하도록 가여운 그런 밤이었습니다.
유난히도 달은 밝아 예전 보다 더 애틋하게
주님을 그립게 하던 그런 밤이었습니다.

나의 새 삶이여 나의 영원한 생명이여
나 주님을 사랑 합니다.
주님을 향한 나의 계절은 변함이 없습니다.
내게 사랑이 시드는 음지는 없습니다.
절망 마저 주님께 맡겨 놓은
내겐 정녕 두려움도 없을 것입니다.

모든 이들이 떠나 가고 이 큰 세상에
덩그라니 홀로 남는다 하여도 주님이 내게 주신
진실한 사랑과 거룩한 희생을 가슴에 품고
나는 이 땅에 무너짐 없는 소망의 탑을 쌓으렵니다.

밤이 가고 새벽이 오고 아침이 밝을 때 까지도
알아 주는 이 없는 나의 삶을 바라 보며
눈물 쏟는 주님이여!
나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주님을 사랑 합니다.
진정 내 생명보다 소중한 주님을 사랑 합니다.

이제 가을은 진한 커피향과 함께
하얀 눈꽃으로 피어 납니다.
머지 않아 봄도 올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 하는 영물화(詠物畵)속에서
나의 별이 금 초록 빛을 발할 때
주님 곁에서 영원토록 노래할 날 위해
인적 없는 땅에 나의 별을 파종 하러 가겠습니다.



<그대 채울 수 없는 빈터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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