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례자의 노래
      루디아/최송연

험하고도 먼 순례의 길 허덕이며 달려왔건만

아직도 이곳은
내 집 아니라 시네
길고 긴 여정 지친육신 
객관에 누었자니...

사그럭 거리며 떨어지는
낙엽 소리 가슴 에이고

서러운 세월
뒤돌아 보니
시름만 더하여 가네...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세월,
달빛마저 힘겨운 듯...

밤이 깊어질수록
쌀쌀한 새벽 바람
가슴 헤집으며 파고드는 데

떨어지는 낙엽이 서러워서련가...
먼 길이 힘겨워서인가...
 
소쩍새 울음소리는 어쩌자고
저리도 애절한가...

돌아가야 할  본향은 아직도
멀고 아득한 데...

세상의 부귀영화
명예 모두
준다고 하여도
나는 미련 없다오

주인이 부르시는
그 부르심을 따라
나는 달려가리라

지친 내 영혼
내 사랑 그분과 함께 저 찬란한  본향에서 영원히 안식하는 그날까지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이같이 말하는 자들은 본향 찾는 것을 나타냄이라 (히11:13하,~14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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