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의 정체
이단경계 2010. 9. 6. 13:00WCC의 정체
[김학유 교수, 합신 선교신학]
1948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탄생한 WCC는 세계교회의 통일을 부르짖으며 지난 육십여 년 동안 다양한 교회 통일 운동을 펼쳐왔다. WCC는 연합(unity), 대화(dialogue), 구원(salvation), 하나님 나라(kingdom of God),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인간화(humanization)등과 같은 매우 매력적인 신학적 용어들을 동원하며 전 세계에 흩어져있는 수많은 교회들을 유혹해 왔다. WCC가 즐겨 사용하는 용어들(terms)이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건전하고 정통적인 것(orthodoxy)처럼 보이지만 그 용어들이 담고 있는 신학적 의미와 실체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WCC의 선교 신학이 얼마나 위험하고 비기독교적인 요소들로 가득 차 있는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지면 관계상 WCC가 지닌 중요한 신학적, 선교학적 위험성을 몇 가지만 언급해 본다.
첫 번째로 WCC의 성경관이 매우 심각한 문제를 지니고 있음을 지적할 수 있다.
이미 알려진 바대로 WCC는 성경의 권위(authority)와 무오류성(inerrancy)을 더 이상 인정하지 않는다. 1971년 벨지움의 루뱅 대학(University of Louvain)에서 결정된 문헌을 보면 WCC가 더 이상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발견할 수 있다. 성경의 권위에 근거하지 않은 그들의 신학적 작업은 다양한 오류를 지니고 있을 뿐 아니라 신학적 해석을 기반으로 하는 실천 신학에 있어서도 당연히 오류를 만들어 낸다. WCC가 사용해 온 신학적 용어가 지닌 의미가 전통적인 의미와 전혀 다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둘째, WCC의 선교 개념은 전통적인 선교 개념과 전혀 다른 선교 개념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1952년 독일의 빌링겐(Willingen) 대회에서 새롭게 등장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라는 선교 개념은 전통적인 선교 개념을 전적으로 부인하고, “교회 중심의 선교”(Church-centered mission)가 아닌 “선교 중심의 교회”(mission-centered Church)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교회가 중심이 되어 그리스도의 복음의 비밀을 선포하는 것이 선교가 아니라 세상의 모든 영역-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선교에 교회가 동참하는 것이 참다운 선교라고 주장한다. 이 때부터 영혼 구원에 우선권을 두었던 전통적인 선교 개념이 심각한 도전을 받게 된다. 1952년 이후로 WCC는 교회가 적극적으로 정치적인 현장에 참여할 것과, 사회 개혁과 변혁의 주체가 될 것을 주문하였다. 소위 “사회 복음”(social gospel)을 전파할 것을 강조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들의 선교 개념 속에서 영혼(soul)과 영원(eternity)이라는 단어는 더 이상 등장하지 않는다. 영혼과 영원이라는 용어가 사라지고 물리적인(physical) 것들과 현세적인(here and now) 것들 즉, 정치, 경제, 사회라는 용어가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고 있다. WCC는 지금도 세계 교회들을 향해 정치적 압제와 억압, 경제적 착취와 불평등, 사회적 불의와 불공정 등에 대항하여 적극적으로 싸울 것을 주문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이러한 사역들이 곧 선교이기 때문이다.
셋째, WCC는 종교 다원주의(religious pluralism)내지 종교적 혼합주의(religious syncretism)를 지지하고 있다.
WCC는 타 종교와 함께 진리를 공동으로 연구하여 발전시키고, 타 종교에 담겨있는 부분적인 진리를 수용 발전시키는 것을 중요한 선교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한 걸음 더 나아가 WCC는 기독교 선교사들을 더 이상 타종교 권역에 파송하지 말아야 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소위 “선교사 파송금지”(missionary moratorium)를 선언함으로서 타 종교들 안에 구원이 존재함을 간접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그들은 타 종교에 대한 공격을 금지시키고, 타 종교와 함께 공동의 선을 추구해 나가야할 것을 강조 한다. Hendrik Kraemer가 지적한 것처럼 WCC는 “신학적 절충주의”를 지지하고 있는 것이다.
2013년 부산에서 열릴 예정인 WCC 대회는 한국 교회가 지리멸렬해가는 WCC 운동에 혈액과 영양제를 공급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들 속에서 점차 영향력을 잃어가는 WCC에게 다시 한 번 소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실수를 범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신학적 미사여구에 속아 교회의 진정한 선교적 사명과 연합의 의미를 놓쳐서는 안 된다. 선교의 우선권은 영혼구원에 있고, 사회 변화와 개혁은 개인의 영적 변화로 말미암은 열매로 나타나야한다. 한국 교회는 “Missio Dei”에 담겨있는 신학적, 선교학적 위험성을 직시하고 올바른 성경적 선교 개념을 추구해야 한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행 4:12, 요 14:6)라는 말씀을 붙들고, WCC가 주장하는 종교 다원주의나 혼합주의와도 싸워야 한다. 신학적 일치 없는 조직적인 연합(organizational unity)은 진정한 연합이 아니다. 비록 조직적인 연합이 없을 찌라도 신학적 내용이 일치한다면 우리는 이미 하나인 것이다.
--- 합신은 말한다(2010.7.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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