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혹의 영에 대한 김기동의 무지한 해석(서론)
이단경계 2009. 3. 19. 01:44
그리고,
내 나이 43세.
며칠 전 우연히 내 인생을 이 자리에 있게 한 가장 큰 사건이 뭔가란 생각을 해 보았다. 그리고 그것은 성락교회에 나간 사건이었다.
대학 다닐 시절 4년 정도 성락교회에 다녔다. 성락교회보다는 CBA 소속이었다고 하는 것이 더 옳다.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베뢰아.... 내 아까운 젊은 시절을 낭비케 한 단어들이다. 그 때 그 교회를 가지 않았더라면 난 분명 현재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되면 분노마저 느낀다.
십 수 년이 지난 지금 나는 성락교회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눈을 가진다. 그래서 지금도 성락교회에 소속해 있는 사람들을 보면 연민의 정을 느낀다. 성락교회를 옹호하는 말을 하는 사람들... 그 옛날 내가 베뢰아 비난하던 사람들에게 하던 표현과 동일하다. 베뢰아는 교리가 아닙니다.김기동 목사는 오직 예수만 아는 목자입니다.김기동 목사가 대단한 건 병을 고치는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실제 그가 병을 고치는 것을 본적은 한 번도 없다) 능력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대단한 사람으로 포장하는 데 있다.
내 경험 하나만 이야기 하겠다. 성락교회 다니는 사람들 몸이 아파도 병원엘 가지 못한다. 병원에 가는 것은 믿음과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시절 음식을 잘 못 먹고 체한 적이 있었다. 얼마나 세게 체했던지 걸어가면 뒷골이 울릴 정도였다. 그래도 난 병원은커녕 약국에도 못 갔다. 기도만 했고 거울 쳐다보며 귀신을 쫓았다. 15일 동안 그렇게 하다가 견딜 수 없어서 약국을 찾았다. 그리고 나았다. 그러나 그 후유증으로 난 지금도 심한 위염을 가지고 있다. 벌써 5번이나 내시경을 받았다. 분명 성락교회 사람들은 귀신을 안 쫓아서 병이 재발하는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몇 년 전 서울대CBA에 가 보았다. 몇몇 학생들이 그 옛날 나의 모습대로 방언을 하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안타까웠다. 그 시절 선배들이 나의 베뢰아 소속인 것을 안타까워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베뢰아.... 내 기억에서 정말 지우고 싶은 단어이다.
나는 언제부터인가 성도들을 기만하고 자신의 학력을 위조하면서 거짓말을 일삼는 김기동의 삶을 지켜보면서 혹시나 그의 설교나 가르침에도 거짓이 있을까 하는 의구심에 사로잡힐 때가 있었다. 나의 베뢰아 비판은 그러한 작은 의구심에서 비롯되었으며 지금까지 엄청난 거짓된 가르침을 발견하고 이것을 널리 전하게 되었다. 그 중에 미혹의 영이란 김기동의 가르침이 들어 있는데 여기에 잠시 올려볼까 한다.
김기동의 비성서적인 주장 가운데 가장 어설프고 무지한 것이 있다면 바로 그가 스스로 깨달았다는 미혹의 영일 것이다. 김기동은 어느날 강변도로를 운전하고 지나가는 중 머리 속에서 미혹의 영의 정체를 깨달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당시 나는 김기동의 말을 순진하게 믿고 따르던 때라서 대단한 영감을 지닌 사람으로 생각했다. 그리고 그가 가르치는 미혹의 영에 대한 가르침을 성경을 통해 검증해 보지도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랑스럽게 가르쳤으며, 미혹의 영의 정체를 모르는 목사들을 속으로 은근히 깐보고 무시했던 적이 있었으니 모든 것이 후회스럽고 미안할 뿐이다.
김기동은 성도가 제일 잘 알고 있어야 하고 최고로 갖추어야 할 무장은 바로 미혹의 영에 대한 지식이라고 말한다.(김기동, 미혹의 영,1993) 모든 병의 원인이 귀신이라면 귀신들이 의지하고 있는 영이 곧 미혹의 영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혹의 영이란 천사가 타락한 존재이며, 구원 얻을 사람을 도우라고 보내심을 받은 천사들 가운데 변질된 천사들이라고 한다. 고질화된 병과 습관 따위는 이러한 미혹의 영을 분별할 줄 안다면 치료가 아주 간단하다고 하는데 이러한 김기동의 주장이 과연 성서에 근거한 것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김기동의 미혹의 영은 그의 비뚤어진 천사론에 기인하고 있다. 그는 정규 신학교를 이수하지 못한 상태에서 원어 성경에 대한 아무런 사전 지식을 갖지 못한 상태에서 단지 1956년에 개정된 한글 개역성경만을 가지고 제멋대로 해석하여 짜집기를 하였다. 그 결과, 겉으로 보기에는 그럴듯하게 보이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앞뒤가 전혀 맞지 않는 주장을 알 수 있게 된다.
김기동은 요한계시록 12장7~9절을 인용하면서 하늘의 전쟁에서 패한 루시엘이 내어 쫓겼는데 이것이 루시퍼 곧, 사단의 기원이며 사단과 함께 땅으로 쫓겨 내려 온 천사들은 적그리스도의 영이라고 하며, 이 적그리스도의 영들은 사람을 적그리스도로 만드는 일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이 적그리스도의 영들은 미혹의 영들과는 다른 존재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김기동의 주장은 자기 주장일 뿐이며 요한계시록이 어떤 책인지 알지 못하는 무지한 주장이다.
요한계시록 12장은 사도 요한이 밧모섬에 유배되었을 때 본 이상(vision)이다. 곧,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로서 반드시 속히 될 일을 자기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천사들을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다.(계1:1) 이러한 요한계시록의 특성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12장의 내용을 들먹거리면서 적그리스도의영이 어떻고 미혹의 영이 어떻고 하는 것은 어불성성에 지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성경을 억지로 해석하는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께서는 이런 일이 일어날 줄 미리 아시고 요한계시록 마지막 장에서 요한이 본 계시에 그 어떤 것이든지 보태거나 빼면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겠다고 경고하셨다. 즉, 지옥불에 들어갈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요한계시록 12장은 사단의 기원이나 적그리스도의 영의 기원에 대해 말하려는 것이 아니며 장차 일어날 일들에 대한 계시일 뿐이다. 김기동은 여기서 더 나아가 거룩한 성도의 자녀가 이 세상에 태어나면 그때부터 각자에게 돕는 천사를 주신다고 말한다.(김기동, 미혹의 영,40쪽) 이들은 성도들을 돕는 심부름꾼이라고 한다. 회사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많은 사원이 증가하는 것처럼 영적 활동이 크면 천사의 숫자도 늘어난다고도 말하는데 이것은 성경적인 뒷받침이 전혀 없는 사설(詐說)이다. 여기에 대해 상세하게 파헤쳐 보기로 한다.
출처: 뉴욕평강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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