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의 이웃
왕께 바치는 내 노래 2017. 2. 1. 04:48
도심의 이웃 / 최송연
좋은 말도 나쁜 말도
귀 기울일 것 없는 세상
가슴으로 남기는 여운
흐르는 물속에 잠기듯
그리 먼 곳도 아닌데
아련히 느껴지는 숨결들…
나 그대들 곁에
잠시 머물렀다 가는 생명
있는 듯, 없는 듯하나
나 여기 있었노라
바람결에라도
그대들에게 전해지기를
작은 향기 소복소복 모두어
갇힌 벽 모서리에 쌓아두려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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