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 최송연 캄캄한 밤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 한개를 줍습니다.

 

푹풍이 휘몰아치는 바다위에서

따뜻한 등대의 불빛을 찾습니다.

 

바싹 메마른 사막에서

빠알간 선인장 꽃 한송이를 피워냅니다.

 

십자가 위에서 흐르는 그리스도의 피가

세상 모든 사람에게 영생을 줍니다.

 

소망은

손으로 만져지는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볼 수도 없습니다.

귀로 들리는 소리도 없습니다.

 

그는

고난의 밤과 흑암의 저 넘어엔

언제나 새날과 새 아침이 있음을

굳게 믿는 이들에게

미소로 찾아와 주는 천사입니다.



 

  

글 한 줄로 마음을 전한다

뉴욕의 한적한 공원,
한 노숙자가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가슴에 
“I am blind(나는 앞을 보지 못합니다).”라고 
쓰인 팻말을 걸고 있었지요.

하지만 거리를 지나는 수많은 사람들은 
누구 하나도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남자가 노숙자 앞으로 다가섰습니다. 
남자는 노숙자의 목에 걸린 팻말에 
뭔가를 쓰고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팻말을 본 사람들이 
노숙자에게 돈을 건네기 시작했습니다. 

팻말에는 이렇게 쓰여 있었습니다.
"Spring is coming soon,
 But I can't see it "
(봄이 곧 올 텐데요,
 나는 그 봄을 볼 수조차 없답니다).

노숙자의 팻말에 쓰인 글을 고친 남자는 
프랑스의 초현실주의를 주창한 
시인 앙드레 브르통이었습니다.
그는 한 줄 글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부드럽게 또는 강하게 움직일 줄 알았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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