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목사님들, 혹은 현대 신학자들이 잘 알지못하거나 혹은 관심이 없거나 역사를 왜곡시킨 발언을 함으로 말미암아 자칫 기독교 전체의 분위기를 살벌한 쪽으로 이끌어가려는 것같아서 (사람들의 의도하는 본심이 아닐지라도) 사뭇 염려가 됩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재침례파들은 초대교회의 후손들로서 그들은 처음부터 로마 캐톨릭의 박해를 받아왔고 땅굴 속으로 숨어들어 가서 살던 순교자들의 후예들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교회는 변질된 교회가 있게 마련이고 재침례파들이 이런 변질된 교회와 결별을 고한 시기는 251년입니다. (참조로: 재침례교란 다른 교회들이 박해하기 위해서 부르던 이름이란 것도 아시면 좋습니다. 이유는: 유아침례와 침례를 받음으로 구원받는 교리를 거부, 예수 그리스도 외에 교황이 교회의 머리됨을 거부, 그들(재침례파)의 모임에 입교하려고 온 사람들에게 재침례 받을 것을 요구한 때문에 (Ana-Baptist)라 불렀음)

313년에 콘스탄틴 대제가 "관용령"을 내려 모든 교회는 화합을 하자고 하는 초청장을 발부했으나 재침례파들은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이지 황제가 될 수 없다." 고 하는 신앙고백으로 그 초청을 단호하게 거절했고, 변질된 교회湧� 모두 흡수된 것입니다. 그 댓가로 무서운 박해가 은밀히 이루어졌고 수없이 많은 재침례파 성도들이 계속되는 죽임을 당했습니다.

장로교를 비롯한 다른 모든 교파는 16세기에 와서 캐톨릭 신부들을 중심으로 개혁된 교회들입니다. 그러한 관계로 재침례파들을 죽음으로 몰고가면서 극한 박해를 한 원흉은 캐톨릭입니다.

캐톨릭이 그 원흉이고 뒤를 이어 영국교회와 다른 모든 개혁교파들도 재침례파들을 박해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칼빈 선생이 그렇게 한 것처럼 왜곡시키는 것은 옳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칼빈 선생은 재침례파들의 올바른 신앙 고백을 인정하고 받아드려서 기독교 강요를 작성할 때, 신교의 개혁에 때맞추어 땅굴 속에서 고개를 내민 아나뱁티스트 지도자들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장로교회나 침례교회는 모두 하나님의 몸인 지체들이라고 고백하는 현 싯점에 와서 이간질 하여 불화하는 발언은 자제해 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초대교회서부터 피흘리며 내려온 침례교회는 재침례파들의 후예로서 캐톨릭에서 개혁된 개신교가 아닙니다.)

아멘넷 기사에 난 WCC를 주도하는 인사들 중, 미남침례교회의 은퇴 목사인 김장환 목사, 조용기 목사, 김삼환 목사가 WCC를 동조한다고 하는 발언을 하였으나 그것은 개인의 취향, 혹은 개인의 신학이지 전체 교단의 뜻으로 반영하면 안될 것 같습니다. 이곳 아멘넷의 지난 기사에 나타난 대로, 각 교단별의 허락을 받은 것도 지지함을 받은 것도 아닌 사람들, 즉 침례교회에서 한 명 장로교회에서 한 명, 순복음 오순절 계통에서 한 명, 이런 사람들이 주가 되어서 교계를 병들게 하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WCC에 관한한 인본주의적 발상을 토대로 세계 모든 종교는 하나다 라고 불교도 이단 종파도 캐툴릭도 모두 함께 존중하며 나가자 하는 의도로 모이지만, 그것은 모든 잡신들을 다 인정하자는 것으로서 '유일 신, 창조 주 하나님'께 도전하는 사악한 행위일 뿐이란 것은 알고 넘어가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WCC가 반기독교적 행위이냐 아니냐를 논하는 것으로 토론장을 이끌어나가지 않고 세계기독교 역사 쪽으로까지 일을 크게 벌리기 시작한다면 그 끝이 어디일 것인가...참으로 난처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아닌...

만약에 역사를 다루기 원하시면 좀 더 확실한 자료를 제시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재론하지만, 오히려 칼빈 선생은 땅굴 속에서 올라온 재침례 파의 지도자들에게서 바른 신앙이란 어떤 것인가 조언을 받아서 기독교 강요를 완성했다고 합니다. 물론 그들과 나중에는 결별을 했다지만..

요점은,
재침례파들을 죽이면서까지 핍박한 원흉은 캐톨릭이란 것이고, 다음으로는 다른 교파 (영국국교, 장로교 포함)들도 재침례파(Anabatist)를 박해했다는 사실이 역사적으로 증명이 됩니다만 칼빈 선생에게 모든 잘못을 떠넘겨서는 안됩니다. 역사를 논할 때는 좀 더 정확한 근거 제시가 필요한 것입니다. 왜곡되게 전하는 역사는 무서운 앙화를 부르게 됩니다. 절제해 주십시오.

 

WCC에 대한 요점 정리:

한 번만 더 견해를 피력한 뒤 저는 들어가겠습니다. WCC에 대하여 얼마큼 아시는지 모르겠습니다만, WCC는 단순한 "교회통합"이 아니라 모든 종교들의 통합이라는데 그 문제가 있습니다.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W.C.C.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유일성을 부정하고 기독교 역시 많은 종교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즉, 기독교는 구원에 이르는 여러 가지 방법들 가운데 하나인 셈입니다. 실제로 W.C.C.는 무속종교와 아프리카의 토착종교, 마녀들의 마술과 점성술, 그리고 뉴에이지 운동까지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수용하고 있습니다. W.C.C.는 무당의 푸닥거리조차 성령의 역사로 보며 영지주의를 정당한 기독교로 승인하는 것이, 모든 종교는 통합되어야 한다 고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말입니다.

 

위 글은 아멘넷 WCC에 관한 어느 목사님의 글 아래서 본인의 반론 댓글 내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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