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라서 행복합니다 설흔/허영애(새벽이슬^^) 가난한 집 농부의 딸로 태어나 부유한 환경으로 보내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주님은 내게 어부의 며느리로 보내셨다 희망의 지팡이와 노력의 보따리를 갖고 살라고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더 좋은 믿음의 명문가정에 보내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주님은 내게 층층시하 아흔 넘은 조모와 홀 시어머님 오남매의 맏며느리로 불신가정에 보내셨다 눈물로 씨앗 뿌려 예수사랑 전파하라고 공부에 목을 매어도 아들이 우선인 어린시절 주경야독하며 인내와 끈기를 기르게 하시었다 내 자녀만은 맘껏 배울 수 있는 환경달라고 기도했다 그러나, 주님은 내게 그 모든 염려 주님이 책임지신다고 지천명의 나이가 다가옴에 부교역자 생활 청산하고 담임으로 청빙받아 가길 눈물로 기도했다 그러나, 주님은 내게 한 번도 기도해보지 않은 개척을 시키셨다 말없이 사랑하고 빛없이 희생하라고 굴이 진주를 만들 듯 끝까지 참아야 열매를 거두기에 외롭고 곤고한 길 힘들어 하는 남편목사님 손잡아 주고 인내를 온전히 이루라 하신다 새벽마다 무릎 꿇고 몇 안되는 성도들 이름 불러가며 주일성수 하길 기도했다 그러나, 주님은 내게 기도로 그 영혼의 문을 하나님 앞에 열어놓으라 하신다 바쁘고 힘겹게 살아가는 일과 속에서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 친구와 가족과 교우들의 정을 느끼게 하시며 하나님의 사랑을 질병과 고난 속에서 경험하게 하셨다 하나님 앞에서 떠날 수 없는 자리 다시 돌아 올수 밖에 없는 자리 머물 수밖에 없는 자리 지극한 은혜를 깨닫게 하시는 자리 오늘도 난, 사모여서 행복합니다

'사모님들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절제가 안 되네.^^  (0) 2013.09.11
신앙과 미신  (0) 2013.09.09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자  (0) 2013.09.03
나의 님들...  (0) 2013.09.03
버린 냄비 다시 보자  (0) 2013.08.23

+ Recent posts